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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
- 작성일
- 2016.10.24
[문구/GIFT] 예스24 크레마 사운드 (crema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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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를 쓰기에 앞서
최초의 e잉크 전자책 단말기는 2004년에 출시된 소니의 ‘리브리에’였습니다.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e잉크 전자책 단말기가 대중화된 시기는 2007년에 아마존의 ‘킨들’이 출시된 이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이 진출한 나라는 킨들로 전자책을 볼 수 있고, 아마존과 경쟁하는 다른 업체들도 전자책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자책 단말기가 있습니다. 비록 하드웨어 제조를 우리나라에서 하진 않았지만,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국내 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된 단말기들이 여럿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e잉크 전자책 단말기는 2007년에 출시된 ‘네오럭스 누트’입니다. MP3 재생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 출시된 ‘디지나루 소리북’에는 TTS(음성합성) 기능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크레마 연합 서점의 전용단말기인 ‘크레마 사운드’는 바로 TTS 기능과 MP3 재생 기능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많은 언론사들이 크레마 사운드는 ‘국내에서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최초로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라며 오보를 냈다는 사실입니다.ㅎㅎ 미리 말씀드리지만, ‘크레마 사운드’는 국내 최초로 오디오 기능이 있는 단말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면서 오디오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e잉크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현재 국내 서점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 유일하게 오디오 기능을 갖춘 전자책 단말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TTS 기능과 음악 재생 기능은 보는 기능이 아니라, 듣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능들입니다. 굳이 전자책 단말기에 오디오 기능을 탑재했어야 했을까요? 이 리뷰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리뷰입니다. ‘크레마 사운드’를 통해 전자책의 세계로 입문하셨거나 입문하실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어린이가 이 글을 읽고, 엄마에게 “크레마 사운드 사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리뷰의 1차 목표이고, 엄마가 묘하게~ 설득 당해 크레마 사운드를 질러주시는 게 2차 목표입니다.^^
그럼, 고고씽!
2. 디자인
이 리뷰 이전에 개봉기를 먼저 썼는데, 개봉기는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blog.naver.com/hendong2/220841539375
(1) 화이트 색상
크레마 사운드의 디자인은 얼핏 보면 크레마 샤인과 닮았습니다. 크레마 샤인의 좌우 베젤에 페이지 넘김 물리키가 추가된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홈 버튼의 길이가 다르고, 재질도 다릅니다. 크레마 샤인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었는데, 블랙은 부드러운 고무 코팅이고, 화이트는 UV코팅이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의 느낌은 장난감 같습니다. 프라모델 조립해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크레마 카르타와 달리 논-플랫 패널이어서, 상대적으로 고급스럽지 못합니다. 대신에 크레마 사운드는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화이트가 정말 강렬합니다.
원래 화이트 색상 기기와 블랙 색상 기기는 느낌이 다릅니다. 화이트는 예쁘고, 블랙은 멋있습니다. 화이트 색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1. 스마트 기기는 화이트가 진리다. 2. 베젤이 화이트라서 실제 종이책의 여백 느낌이 난다. 3. 요즘 기기들은 화이트도 때가 잘 타지 않는다. 는 주장들을 하시고, 블랙 색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1. 전자책 단말기는 가독성이 제일 중요하니 당연히 블랙이다. 2. 화이트에 비해 막 만져도 때가 잘 타지 않는다. 라는 주장을 하십니다.
전 원래 화이트 색상으로 전자책 단말기에 입문했습니다. 그때 제 주장은 단말기가 조금이라도 더 예뻐야 한 번이라도 독서를 더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고로, 패널이 깨진 블랙 기기를 구입해서 화이트 기기를 블랙 기기로 색상을 바꿔보니 가독성 차이를 느꼈고, 그 이후로는 블랙 색상의 기기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블랙 기기가 화이트 기기에 비해 화면이 더 밝고, 글자는 더 진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어서 가독성에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크레마 사운드는 화이트 뿐입니다. 향후 블랙 색상의 기기가 출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전 화이트 색상의 크레마 사운드에 만족합니다. 왜냐하면 1. 최근까지 블랙 색상의 기기만 써서 그런지, 화이트 기기가 너무 예뻐 보입니다. 2. 그리고 크레마 사운드는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화면이 정말 하얗습니다. 제가 가진 기기 중에서 화면 배경은 가장 하얀 것 같습니다. 프론트라이트를 켰을 때 화면의 화이트 색상이 베젤의 화이트 색상보다 더 하얘서, 화이트 베젤 색으로 인한 가독성 저하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론트라이트를 낮추거나 프론트라이트를 끄면 화면 배경색이 갱지 느낌이 납니다.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우) 크레마 카르타
(2) 논-플랫 디자인
작년에 국내에서 출시된 크레마 카르타, 리디북스 페이퍼,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는 모두 플랫 패널이었습니다. 플랫 패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화면과 베젤이 단차 없이 이어진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플랫패널은 플랫패널이 아닌, 논-플랫 패널에 비해 더 고급스럽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전자책 단말기들 중에서 6인치 기기 최신 기종들은 대부분 플랫패널입니다.
하지만 플랫패널은 디자인은 고급스럽지만, 가독성에는 손해입니다. 왜냐하면 e잉크 패널 위로 필름이 한 겹이라도 더 있으면 뿌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독성에 대해서 언급할 때 서술하겠습니다. 하여튼 크레마 사운드는 논플랫 패널이어서 디자인에서는 마이너스지만, 가독성에서는 플러스가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3. 가독성
전자책 단말기의 꽃은 화면이고, 전자책 단말기의 화면은 가독성으로 말합니다. 가독성이란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하는 능률의 정도입니다. 독서란 책을 읽는 것이니, 가독성이 좋으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전자책 단말기에서 가독성을 좌우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해상도, 명암비, 선명도, 잔상과 폰트 잠식의 정도 등이 있습니다.
(1) 해상도(날카로운 정도)
화소밀도인 ppi는 전자책 단말기의 실질 해상도를 의미합니다. ppi란 1인치 당 화소 수를 의미하므로 ppi가 더 높다는 것은 같은 화면에 더 많은 화소로 글자를 표현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최신 6인치 전자책 단말기들의 ppi는 300ppi, 212ppi, 167ppi가 있습니다. 대개 고급 모델은 300ppi이고, 보급형 모델은 212ppi이며, 저가 모델이 167ppi입니다.
크레마 연합서점(한국이퍼브)의 6인치 e잉크 전자책 단말기들은 크레마 터치가 167ppi, 크레마 샤인이 212ppi, 크레마 카르타가 300ppi,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크레마 사운드가 212ppi입니다. 그래서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212ppi와 가격만 보고도 크레마 사운드는 보급형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가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300ppi 크레마 카르타와 212ppi 크레마 사운드 사이에서 무엇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하셨습니다. ppi는 곧 실질 해상도이고, 해상도가 더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글자를 더 날카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해상도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글자를 더 거칠고 투박하게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얇은 폰트(라이트체), 명조체 계열의 폰트, 작은 글자에서 특히 심하고, 두꺼운 폰트(볼드체), 고딕체 계열의 폰트, 큰 글자에서는 차이가 심하지 않습니다. 저는 글자가 거칠게 표현된다는 것을, 글자 가장자리에 계단현상이 보인다고 표현합니다.
300ppi, 크레마 카르타
212ppi, 크레마 사운드
212ppi, 크레마 샤인
212ppi,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300ppi인 크레마 카르타는 상대적으로 더 날카로운 글자를 표현하고, 212ppi인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샤인,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는 폰트 가장자리에 계단현상이 느껴집니다. 글자 크기를 작게 할 수록, 그리고 글자 두께가 얇아질수록 계단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2) 명암비(글자 인식 정도)
명암비란 글자와 배경의 밝기 차이의 비율을 말합니다. 콘트라스트, 밝기 대조라고도 합니다. 글자가 더 검게 진할수록, 배경은 더 하얗게 밝을수록, 명암비는 높아지고, 글자가 더 옅을수록, 배경은 더 어두울수록 명암비는 낮아집니다. 명암비가 높을수록 글자를 인식하는 게 쉬워지고, 명암비가 낮을수록 글자를 인식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명암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e잉크 패널의 종류입니다. 카르타 패널은 펄 패널보다 명암비가 50% 향상되었습니다. 펄 패널인 크레마 샤인은 당연히 카르타 패널인 크레마 사운드보다 명암비가 높을리 없습니다.
좌) 코보 오라 H2O,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라이트 0%]
좌) 코보 오라 H2O,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 라이트 50%]
좌) 코보 오라 H2O,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 라이트 100%]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 명암비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하는 '코보 오라 H2O'와 비교하면, 크레마 사운드는 프론트라이트를 어떻게 조절하든 상대적으로 명암비가 낮습니다. '코보 오라 H2O'가 배경도 더 밝고, 글자도 더 진합니다.
좌) 크레마 카르타,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라이트 0%]
좌) 크레마 카르타,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라이트 50%]
좌) 크레마 카르타, 우)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라이트 100%]
크레마 카르타와 비교시, 프론트라이트를 껐을 때는, 둘 다 글자는 검정색이지만, 크레마 카르타의 배경이 더 밝기 때문에 크레마 카르타의 명암비가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그러나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글자는 크레마 카르타가 더 검정색 느낌이고, 크레마 사운드가 더 푸른색 느낌입니다. 그리고 배경은 크레마 사운드가 더 하얗게 됩니다. 즉 글자는 크레마 카르타가 더 진하고, 배경은 크레마 사운드가 더 밝습니다. 프론트라이트를 켰을 때 크레마 카르타와 크레마 사운드의 명암비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크레마 카르타의 베젤색이 검정이라서 착시효과에 의해 프론트라이트를 켰을 때도 크레마 카르타의 명암비가 더 높다는 느낌이 듭니다.
왼쪽 위) 크레마 샤인, 오른쪽 위) 크레마 카르타, 왼쪽 아래) 코보 오라 H2O, 오른쪽 아래) 크레마 사운드 [프론트라이트 50%]
베젤색에 의한 착시현상을 없애기 위해 어둠 속에 관찰하면, 오른쪽 위와 오른쪽 아래에 있는 크레마 카르타와 크레마 사운드의 명암비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와중에 코보 오라 H2O은 넘사벽 명암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레마 샤인은 구입한지 4년째가 되어 제가 가진 프론트라이트 기기 중에 가장 오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없었던 투톤현상이 생겼습니다. 프론트라이트 LED의 수명 때문에 투톤현상이 생긴 것일까요?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오른쪽) 크레마 카르타 [프론트라이트 0%]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오른쪽) 크레마 카르타 [프론트라이트 50%]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오른쪽) 크레마 카르타 [프론트라이트 100%]
프론트라이트를 껐을 때의 명암비는 크레마 카르타 > 크레마 사운드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순이지만,
프론트라이트를 켰을 때의 명암비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 크레마 카르타 >= 크레마 사운드 순입니다.
(물론 명암비를 정확히 측정한 것은 아니고, 제 눈으로 느끼는 감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독서하면 눈이 나빠지므로 야간에 스탠드 간접조명없이 전자책 단말기의 프론트라이트만 켜고 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어둠 속에서 독서하기 위해서는 프론트라이트의 최저밝기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오른쪽) 크레마 카르타 [프론트 라이트 1% OR 최저밝기]
왼쪽)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가운데) 크레마 사운드, 오른쪽) 크레마 카르타 [프론트 라이트 100% OR 최대밝기]
프론트라이트 최저밝기와 최대밝기 모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가 가장 밝기 때문에, 취침 전 야간독서를 꿈꾸시는 분이라면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피하시거나, 방 한쪽에 스탠드라도 켜시면 됩니다.
크레마 사운드는 어둠 속에서 크레마 카르타와 비슷한 명암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단 프론트라이트 빛샘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ㅠㅠ
(3) 선명함(깨끗한 정도)
선명함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기기를 직접보거나, e잉크 패널의 레이어 구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e잉크 패널은 e잉크 레이어 위로 정전식 터치 레이어가 있거나 없고, 그 위로 프론트 라이트 레이어가 있거나 없으며, 그 위로 플랫 레이어가 있거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크레마 카르타는 e잉크 레이어 위로 정전식 터치 레이어가 있고, 그 위로 프론트라이트 레이어가 있으며, 그 위로 플랫 레이어가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나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크레마 사운드는 논플랫 패널이라서, 플랫 레이어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e잉크 패널 위로 뭐라도 한겹이라도 더 있으면 화면이 어두워지고, 글자는 옅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겹이라도 더 없어야 더 선명하다는 사실입니다. 한 겹이라도 더 있으면 우리 눈은 매우 간사해서 화면 안에 글자가 박혀있다는 느낌을 받고, 화면이 뿌옇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면에 크레마 사운드는 플랫 레이어 한겹이라도 더 없어서 글자를 보는 게 더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플랫패널인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에 비해, 크레마 사운드는 상대적으로 마치 종이 인쇄물처럼 글자가 화면 위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크레마 카르타
카르타 패널(1) + 정전식 터치(1) + 프론트라이트 있음(1) + 플랫 패널(1) = 4겹
- 크레마 사운드
카르타 패널(1) + 정전식 터치(1) + 프론트라이트 있음(1) + 논플랫 패널(0) = 3겹
- 크레마 샤인
펄 패널(1) + 적외선 터치(0) + 프론트라이트 있음(1) + 논플랫 패널(0) = 2겹
- 리디북스 페이퍼
카르타 패널(1) + 정전식 터치(1) + 프론트라이트 있음(1) + 플랫 패널(1) = 4겹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카르타 패널(1) + 정전식 터치(1) + 프론트라이트 있음(1) + 플랫 패널(1) = 4겹
위 기기들의 정전식 터치 레이어, 프론트라이트 레이어, 플랫 레이어가 모두 동일한 투과율을 가졌다고 전제하면, 크레마 샤인 > 크레마 사운드 > 크레마 카르타 = 리디북스 페이퍼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순으로 덜 뿌옇고 선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을 통해 느꼈던 것은 크레마 샤인 >= 크레마 사운드 >= 크레마 카르타 > 리디북스 페이퍼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순으로 선명했습니다.
(4) 리갈 웨이브폼
리갈 웨이브폼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정말 많이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얘기하겠습니다. 전자책의 세계로 새롭게 입문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니까요.
'웨이브폼'이란 화면을 갱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자책 단말기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웨이브폼이 있습니다.
재활용 방식의 웨이브폼
첫째, 재활용 방식입니다(이 이름은 편의상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이전 페이지 글자와 다음 페이지 글자가 겹치는 부분을 재활용하고, 다음 페이지 글자 중에서 이전 페이지 글자와 겹치지 않는 부분만 새롭게 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때 이전 페이지 글자와 다음 페이지 글자가 겹치는 부분 둘레에 흰색 잔상이 남습니다. 이게 심하면 폰트 잠식이 됩니다.
둘째, 새롭게 뿌리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전 페이지 글자와 다음 페이지 글자가 겹치는 부분을 재활용하지 않고, 다음 페이지 글자를 새롭게 뿌리고, 이전 페이지 글자는 사라지는 방식입니다. 이전 페이지 글자와 다음 페이지 글자가 겹치지 않으니 폰트 잠식이 거의 없습니다. 소니의 마지막 단말기들과 최신 킨들 단말기들이 이런 방식의 웨이브폼입니다.
셋째, 글자 부분은 새롭게 뿌리고, 배경 부분은 땡땡이 무늬가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글자 부분은 새롭게 뿌리는 방식과 동일하니 폰트 잠식이 거의 없고, 배경 부분에 땡땡이 무늬가 나타나서 배경에 누적되는 잔상을 부분 리프레시하여 제거해줍니다. '톨리노 비전2'와 '코보 오라' 딱 2기종이 이렇습니다.
e잉크 전자책 단말기들은 화면을 넘기다 보면, 배경에 검정색 잔상이 누적되고, 글자 안에도 흰색 잔상이 보이는데, 글자 안의 흰색 잔상을 국내 유저들은 폰트잠식이라고 부릅니다. 크레마 샤인 출시 이후 폰트잠식이란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잔상과 폰트잠식이 모두 잔상(ghosting)입니다.
이러한 잔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e잉크 단말기들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몇 페이지 마다 한 번씩 화면을 반전시켜 깜박임(새로고침)을 합니다. 이게 풀 리프레시(풀 페이지 리프레시 = 리프레시)입니다.
전자책 단말기를 처음 구입하신 분들은 화면이 갑자기 깜박이기 때문에 고장인 줄 알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 리프레시가 거슬리는 분은 설정에서 잔상 제거 설정에 들어가 풀 리프레시 주기를 10페이지 또는 20페이지로 늘리거나 아에 없음으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풀 리프레시를 적게 하거나 전혀 하지 않더라도 잔상과 폰트잠식이 별로 없는 웨이브폼이 있습니다. 그게 리갈 웨이브폼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웨이브폼 유형 중에서 새롭게 뿌리는 방식과 글자부분은 새롭게 뿌리고 배경부분은 땡땡이 무늬가 나타나는 방식은 리갈 웨이브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재활용 방식입니다.
많은 전자책 단말기들이 재활용 방식의 웨이브폼을 갖고 있고, 배경에 잔상이 남는 정도는 기기마다 다르지만, 재활용 방식인 이상 폰트 잠식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크레마 카르타나 리디북스 페이퍼는 재활용 방식임에도 폰트잠식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리갈 웨이브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폰트잠식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니 풀 리프레시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입니다. 분명 폰트잠식이 눈에 보이고, 잔상도 심하게 남습니다. 그런데 리디북스는 리갈 웨이브폼이라고 합니다. 일단 리디북스의 주장을 존중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크레마 사운드는 리갈 웨이브폼일까요?
크레마 사운드의 경우, 잔상의 정도가 크레마 카르타보다는 심하고,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보다는 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폰트 잠식의 정도만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보다 적으면 크레마 사운드도 리갈 웨이브폼이라고 보아야 앞뒤가 맞게 됩니다.
212ppi, 크레마 샤인 [a시네마 볼드체]
300ppi, 크레마 카르타 [a시네마 볼드체]
212ppi, 크레마 사운드 [a시네마 볼드체]
265ppi, 코보 오라 H2O [a시네마 볼드체]
212ppi,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a시네마 볼드체]
모두 10~11페이지 정도를 앞 페이지와 뒤 페이지를 번갈아가면서 왔다갔다해서 만들어낸 폰트 잠식입니다.
일단, 폰트 잠식의 조상님이자 레전드인 크레마 샤인은 글자 내에 흰색 잔상이 보이는 것은 기본이고, 글자 가장자리가 마치 쥐가 파먹은 것처럼 무너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폰트잠식의 교과서입니다. 크레마 샤인이 못나서가 아니라, 재활용 방식의 웨이브폼이면서, 패널은 펄 패널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레마 카르타는 아주 미세하게 글자 내에 흰색 잔상이 보이지만, 아주 미세할 뿐이고, 실제 독서시에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풀 리프레시 필요를 최소화 하게 됩니다. 그러니 재활용 방식임에도 리갈 웨이브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와 코보 오라 H2O는 글자 내 흰색 잔상이 일부 보이지만, 글자 가장자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는 크레마 샤인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글자가 글자 가장자리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폰트 잠식의 억제 능력은 크레마 카르타 > 크레마 사운드 = 코보 오라 H20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 크레마 샤인 순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가 리갈 웨이브폼이라면, 크레마 사운드도 리갈 웨이브폼입니다.
(5) 크레마 사운드의 가독성은?
크레마 사운드는 212PPI라서 이제는 고해상도가 아닙니다. 그러나 볼드체, 고딕체 계열, 큰 글자로 보면, 독서하기에 충분한 해상도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300PPI 기기에 비해 글자 가장자리가 날카롭지 못하지만, 독서를 위해 눈알 굴리기 바쁘다면 글자 가장자리의 미려함보다는 글자가 어떤 글자인지 인식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명암비도 평범합니다.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글자가 푸른색으로 바뀌는 게 마치 펄 패널 같습니다. 하지만 펄 패널인 크레마 샤인보다는 진한 글자를 보여주고, 배경의 하얀 색온도가 매우 강합니다. 흰 색 배경이 정말 새하얀 A4용지 느낌이 납니다. 글자색 때문에 까먹은 명암비를 흰색 배경이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선명도는 플랫패널 기기들에 비해 좋아서 왠지 눈이 편안한 기분입니다.
잔상은 조금 있지만 심하지 않고, 폰트 잠식도 조금 있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크레마 카르타보다는 못하지만,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와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더 진한 검정 글자를 원한다면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이고, 더 선명하고 새하얀 배경을 원한다면 크레마 사운드입니다.
4. 하드웨어
(1) 사양 분석
크레마 사운드는 6인치, 1024X758p 해상도, 212ppi, e잉크 카르타 패널을 채용했습니다. 만약 크레마 사운드의 패널이 베이스 모델인 '오닉스 북스 C67ML 카르타'와 동일한 패널(ED060XD4)이라면, 아마존의 '킨들 페이퍼화이트2'와 패널 호환이 가능합니다. 킨들 페화2의 패널 넘버도 ED060XD4이기 때문입니다. 패널 넘버가 동일하다고 해서 완전히 동일한 패널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패널넘버는 e잉크 파트에 해당되는 것이라서 e잉크 레이어 위에 있는 정전식 터치 레이어와 프론트라이트 레이어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킨들 페화2의 패널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크레마 사운드는 자가 수리를 하면 가독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전에 e북카페 감로수님과 몇몇 능력자분들이 '코보 글로'의 패널을 '크레마 샤인'에 이식해서 '글로 샤인'을 만들었던 것처럼요.
프론트라이트가 있고,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배경을 새하얗게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하단 프론트라이트 LED의 빛샘현상이 종특인 것 같습니다. 제 기기도 5개 LED 중 왼쪽에서 두 번째 LED가 유독 빛이 강해서 독서시 조금 신경쓰입니다.ㅠㅠ 자세히 보면 상단도 아주 미세하게 빛샘이 있습니다. 프론트라이트는 비교적 균일하지만, 자세히보면 미세한 투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닥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합니다.
왼쪽은 흰색, 오른쪽은 옅은 푸른색 느낌이 있음
하단 프론트라이트 빛샘현상
상단 틈에서도 아주 미세한 빛샘현상
기기 사이즈는 170.4 X 117.3 X 9.5mm로 최근 몇 년 동안 출시 된 국내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는 가장 크지만, 무게는 180g으로 가장 가볍습니다.
공식 스펙이 공개되고 가장 우려스러웠던 것은 배터리인데요. 왜냐하면, 리디북스 페이퍼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가 락칩 RK3026 1Ghz 듀얼 CPU를 사용하면서 속도는 빨랐지만, 대기시간 배터리 효율이 안 좋았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는 배터리 사양이 2800mAh였음에도 대기시간 배터리 드레인이 문제점이었는데, 크레마 사운드는 동일한 락칩 RK3026 1Ghz 듀얼 CPU를 넣고 배터리 사양은 1700mAh이니, 대기시간 배터리 드레인을 걱정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크레마 사운드의 배터리 효율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램 사양은 512Mb로 다른 최신 국내 기기들과 동일하고, 내부 저장공안은 8Gb이며, 시스템 파일을 제외한 실 사용공간은 5.94Gb입니다. 그런데 기존 크레마 단말기들은 넉넉한 내부저장공간과 별개로 앱설치공간은 300mb대로 매우 작았는데, 크레마 사운드는 실 사용가능한 내부 저장공간 전체가 앱설치 공간입니다. 램 사양이나 가용램 증가는 차치하더라도 일단 앱설치 공간이 증가됐으니 열린서재에서 여러 어플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장 sd카드도 32Gb까지 공식 지원합니다.
크레마 단말기 최초로 페이지 넘김 물리키를 넣었고, 3.5mm 오디오잭을 이용해 오디오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자체 스피커도 없으면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도 않으니, 기기 자체만으로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1~2년 마다 꼬박꼬박 스마트폰을 교체하기 때문에, 놀고 있는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을 쓰시면 됩니다.^^;;
(2) 국내 전자책 단말기 사양 비교
그 밖의 다른 기기들과의 비교는 '전자책 단말기 비교표'를 참고해주세요.^^
(3) 배터리 효율
크레마 사운드의 배터리 효율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제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과 비밀댓글로 많은 요청을 하시길래, 사실 배터리 효율 때문에 이 리뷰를 예상보다 빨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크레마 사운드를 세팅하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정작 독서는 많이 못했는데요. 짧은 독서를 통해 느낀 것은 예상 외로 배터리가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 번의 테스트를 했습니다.
-첫번째 테스트(크레마 사운드 대기시간 배터리 효율 테스트)
10월 21일 오전 3시, 배터리 100% -> (대기시간 5시간 후) -> 오전 8시, 배터리 99%
10월 22일 오전 1시, 배터리 55% -> (대기시간 7시간 후) -> 오전 8시, 배터리 55% -> (대기시간 2시간 후) -> 오전 10시, 배터리 54% -> (대기시간 1시간 후) -> 오전 11시, 배터리 54% -> (대기시간 1시간 후) -> 오후 12시, 배터리 53% -> (대기시간 1시간 후) -> 오후 1시, 배터리 53%
=> 대기시간 배터리 효율은 매우 양호합니다!
12시간 동안 2% 빠졌으니 하루에 4%~5%빠진다고 가정해도, 20일~25일은 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테스트(크레마 사운드와 크레마 카르타 배터리 효율 비교 테스트)
10월 23일 오전 7시, 사운드 100%/카르타 100%
(두 기기 모두 프론트라이트 밝기 50%에 놓고, 크레마앱에서 오락실 조이스틱 버튼 갈기듯이 미친듯이 연속 터치함, 사운드의 경우 물리키와 터치를 번갈아가면서 함)
오전 7시 9분, 사운드 98%/카르타 98%
오전 7시 12분, 사운드 97%/카르타 98%
오전 7시 15분, 사운드 97%/카르타97%
오전 7시 16분, 사운드 96%/카르타 97%
오전 7시 18분, 사운드 96%/카르타 96%
오전 7시 19분, 사운드 95%/카르타 96%
오전 7시 21분, 사운드 95%/카르타 95%
오전 7시 24분, 사운드 94%/카르타 95%
오전 7시 25분, 사운드 94%/카르타 94%
(이제부터는 두 기기 모두 문리더에서 자동 스크롤로 돌렸음)
오전 7시 28분, 사운드 93%/카르타 94%
오전 7시 30분, 사운드 92%/카르타 93%
오전 7시 33분, 사운드 92%/카르타 92%
오전 7시 35분, 사운드 91%/카르타 91%
오전 7시 38분, 사운드 90%/카르타 91%
오전 7시 39분, 사운드 90%/카르타 90%
(이제부터는 사운드의 경우 음악을 들을면서 자동스크롤, 카르타는 하던대로 자동스크롤)
오전 7시 42분, 사운드 89%/카르타 90%
오전 7시 43분, 사운드 89%/카르타 89%
(이제부터는 두 기기 모두 자동 스크롤 속도를 100% 최고로 빠르게 함, 사운드는 하던대로 음악감상)
오전 7시 46분, 사운드 89%/카르타 88%
오전 7시 47분, 사운드 88%/카르타 88%
오전 7시 48분, 사운드 87%/카르타 88%
오전 7시 49분, 사운드 87%/카르타 87%
오전 7시 50분, 사운드 86%/카르타 87%
(이제부터는 사운드의 음악을 끄고 크레마앱으로 가서 TTS를 돌리기 시작, 카르타는 하던대로 문리더 자동스크롤 최고 속도)
오전 8시 00분, 사운드 86%/카르타 84%
(이제부터는 카르타는 아무 것도 안 하고 화면만 켜져있음, 사운드는 하던대로 TTS)
오전 8시 10분, 사운드 86%/카르타 83%
(이제부터는 사운드의 TTS속도를 2.0배속, 카르타는 계속 아무 것도 안 함)
오전 8시 20분, 사운드 85%/카르타 83%
(이제부터는 사운드에서 이어폰을 빼고 스피커에 연결하여 TTS 2배속, 카르타는 계속 아무 것도 안 함)
오전 8시 30분, 사운드 83%/카르타 83%
(이제부터는 둘 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와이파이만 켬)
오전 8시 36분, 사운드 83%/카르타 82%
오전 8시 49분, 사운드 82%/카르타 82%
오전 8시 50분, 사운드 81%/카르타 81%
(이제부터는 둘 다 와이파이 켜진 채로, 크레마앱에서 미친듯이 터치함, 사운드는 물리키도 병행)
오전 9시 00분, 사운드 70%/ 카르타 78%
=> 크레마 사운드와 크레마 카르타의 배터리 효율은 유사함!
크레마 사운드에서 음악을 듣거나 TTS를 작동시키더라도 배터리 효율을 양호함!
단, 와이파이가 켜진 상태에서 어떤 작업을 할 때, 크레마 사운드의 배터리 효율이 안 좋음!
주의) 위 배터리 효율 테스트는 비전문가의 속성 테스트이므로 너무 신뢰하지 말 것!
(4) 물리키
크레마 사운드는 크레마 단말기 최초로 물리키가 들어갔습니다. 누르는 감은 리디북스 페이퍼/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의 물리키보다 더 묵직합니다. 기본책장에서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에서 왼손잡이용으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개봉기를 썼을 때는 물리키로 책넘김을 하는 속도보다 손 터치로 챔넘김 하는 게 더 빠르다고 했는데요. 그것도 책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물리키가 좀 더 느리고, 어떤 책을 물리키와 손터치가 거의 동일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물리키보다 손터치가 아주 아주 미세하게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물리키는 '딸칵'에서 '칵'에 책넘김이 된다면, 손터치는 마음 속으로 '딸칵'을 외칠 때, '딸'과 '칵' 사이에서 책넘김이 되는 느낌입니다.
기본책장에서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의 설정을 누르면...
(5) 퍼포먼스
솔직히 저는 퍼포먼스 속도는 웬만하면 다 이해하고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책 보는 기기인데, 책만 잘 볼 수 있으면 장땡이고, 아무리 느린 기기도 종이책 넘기는 것보다는 빠르고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속도를 중시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
좌) 크레마 카르타, 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사운드가 물리키와 손 터치 모두 크레마 카르타보다 책넘김 속도가 빠릅니다.
좌)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우) 크레마 사운드
손 터치는 리디북스 페이퍼와 크레마 사운드의 책넘김 속도가 비슷하지만, 물리키의 경우,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가 더 빠릅니다.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ㅎㅎ)
5. 소프트웨어
(1) 안드로이드 4.2
안드로이드 4.2.2 운영체제를 크레마 단말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했습니다. 안드로이드 4.2 버전 이상에서 설치되는 앱들을 열린서재를 통해 루팅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안드로이드 4.2인 범용 단말기들에서는 매패이지 리프레시가 발생했지만, 크레마 사운드는 열린서재에서 매페이지 리프레시가 되지 않습니다.
(2) 크레마앱
기존 뉴 크레마앱(크레마 루나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TTS 기능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크레마앱만의 장점이 있다면 검정글자 강제설정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저는 e북카페 유저분께서 만들어 주신 한겨레신문 레시피를 이용해 캘리버에서 신문을 생성해서 보는데요. 그 한겨레 신문의 경우, 글자가 검정색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크레마앱의 배경테마(검정글자 강제설정)으로 글자를 강제로 검정색으로 만들어서 보니까, 가독성이 증가됐습니다.
(3) 음악 재생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 가능!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시스템앱으로 설치된 음악앱 뿐만 아니라 열린서재에서 다른 음악 재생앱을 설치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알송을 설치하면 가사도 볼 수 있습니다. 불편한 점은 독서를 하는 상태에서 볼륨을 조절할 수 없고, 음악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다시 음악앱으로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buttom savior (non root)앱을 설치하여 독서 도중에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했습니다.
참고로 kinggoroot앱으로 루팅을 시도해봤으나, 루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알송, 가사 지원
button savior (non root)앱으로 독서 중 음악 볼륨 조절
(4) TTS 기능
TTS기능은 음성합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 재생이나 TTS 기능은 우리가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단말기에서 그러한 기능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자체 배터리 효율 테스트에 의하면 음악과 TTS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드레인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TTS를 들어보니 처음에 너무 어색해서 앞으로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스마트폰으로도 한번도 TTS만으로 책을 다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에 TTS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책 내용 전부를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눈으로 읽다가, 가끔씩 TTS로 듣고, 다시 눈으로 읽고, 다시 듣고, 이렇게 독서와 TTS을 연속적으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문학보다는 비문학의 경우 TTS로 들어도 많이 어색하지 않았고,
TTS로 들으면서 책을 보니까, 마치 PAS전기자전거가 페달을 밟는 힘을 보조해주듯이, TTS는 독서하는 힘을 보조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끔씩 지루할 때 한번씩 들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TTS에서 한글 남녀, 영어 남녀 화자, 속도, 높낮이 선택 가능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것은 그동안 다른 크레마 단말기에서는 캘리버에서 생성한 코리아 헤럴드 신문이 크레마앱에서 튕김현상이 있었는데, 크레마 사운드는 튕기지 않고 잘 로딩되더군요. 영어 화자로 선택하여 TTS를 들을 수도 있고, 모르는 단어는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 동아프라임 사전을 찾아볼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사실 코리아 헤럴드를 문리더에서 보고 싶었으나, 삼성 고음질 TTS을 들을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삼성 고음질 TTS가 설치는 되지만, 크레마 사운드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크레마 단말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 안드로이드라서 삼성 고음질 TTS을 설치하더라도 설정에서 그 TTS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외부 TTS 좀 이용가능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Send to 크레마 = Send anywhere
'Send to 크레마' 기능은 크레마 사운드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Send AnyWhere앱입니다.
1.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에서 Send AnyWhere앱을 설치하고,
2.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나 파일을 선택하여 '보내기'를 하면, 임시 비밀번호 6자리가 뜹니다.
3. 크레마 사운드에서 와이파이를 잡고 'Send to 크레마'를 눌러 받기를 누른 후 스마트폰에 뜬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앱이나 파일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열린서재 기능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원래 열린서재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apk파일을 추출하거나, 웹에서 apk파일을 구한 후, 크레마 사운드의 내장메모리의 최상위 루트나 download폴더, 또는 외장 sd카드의 최상위 루트에 apk파일을 넣어두면, 열린서재 기능으로 앱을 설치할 수 있는데요.
Send AnyWhere를 이용하면 이 과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어떤 앱을 크레마 사운드에 설치하고 싶다면, 일단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에서 그 앱을 설치한 후 Send AnyWhere앱으로 보내면 알아서 apk파일을 추출해서 보내줍니다. 그럼 크레마 사운드의 'Send to 크레마'에서 apk파일을 받아서 바로 설치하면 되므로, 열린서재를 거치지 않고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6) 동아프라임 사전
영한 사전, 한영 사전, 국어 사전이 있고, 크레마앱에서 독서시 단어를 꾸욱 누르면 영한 사전과 국어 사전이 팝업창 형태로 뜹니다.
메뉴에서 따로 전자사전앱을 실행시켜 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 사전에서 발음을 들을 수 없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단말기에서 사전의 발음을 들을 수 없다니~~ㅠㅠ
(7) 전자도서관
저는 예스24, 알라딘 전자도서관을 솔직히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크레마 샤인을 사용했을 때 예스24 전자도서관이 너무 무겁고 프리징을 유발해서 사용하다가 암 걸릴 뻔 했습니다.ㅠㅠ 그 이후로 저는 교보전자도서관과 북큐브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예스24전자도서관을 실행시켜봤는데, 프리징없이 잘 되길래 앞으로는 애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문제는 사용자폰트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단 말이죠.ㅠㅠ
예스24 전자도서관의 사용자폰트 선택 ㅠㅠ
6. 열린서재
열린서재
열린서재는 apk파일만 있으면 다른 앱 설치를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크레마 사운드는 크레마 연합 서점의 전용단말기이지만, 열린서재 기능 때문에 다른 서점사앱이나 다른 전자도서관앱도 설치할 수 있어서, 사실상 준범용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원래는 apk파일을 내부 메모리의 최상위 루트, download폴더, 외장 sd카드의 최상위 루트에 넣어두면 열린서재 기능으로 앱 설치를 할 수 있는데, Send AnyWhere를 이용해 앱 설치를 하는 게 더 쉽습니다.^^
참고로 저는 ES파일 탐색기와 클린 마스터 구버전을 따로 설치했고, APK파일을 직접 설치할 때에도 열린서재보다는 ES파일 탐색기에서 설치하고, 앱을 지울 때는 클린 마스터에서 지웁니다.
AppDrawer도 설치해서 런처처럼 이용하고 있고요. 원래 열린서재에서는 설치된 앱의 아이콘이 5개만 보이기 때문에 아이콘을 교체해가면서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AppDrawer를 설치하면 여러 앱을 선택하여 이용가능합니다.^^
AppDrawer
열린서재에 설치했던 타 앱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남기자면...
(1) 리디북스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 apk파일을 구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링크가 연결이 안 되길래, e북카페에서 최신버전의 apk파일을 구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전자책 단말기에서는 no TTS앱을 설치했는데, 이번에 크레마 사운드에는 TTS가 되는 앱을 설치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에서 리디북스앱을 설치하고 TTS를 들어보니 정말 기분이 묘했습니다.
마치 크레마 사운드 출시 전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루팅하고 물리키로 책넘김하면서 크레마앱을 사용하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리디북스 전용단말기에서도 안 되는 리디북스앱의 TTS기능을 크레마 사운드에서 가능하니 말이죠.
자동 리프레시가 안 되므로, 가끔식 왼쪽 물리키를 꾸욱 누르면 수동 리프레시가 됩니다.
리디북스앱은 물리키로 책넘김이 가능합니다.^^
(2) 교보문고, 교보전자도서관
교보문고앱과 교보전자도서관앱 모두 TTS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교보문고앱의 경우 최신앱에서 글자를 뿌릴 때 화면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물결치듯 뿌려지는 버그가 있습니다. 예전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에서 크레마앱을 실행시키면 나타나는 버그가 유사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에서 교보문고앱을 보시려면 버그없이 구동되는 구버전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교보전자도서관은 아주 잘 됩니다.^^ 그러나 교보문고와 교보전자도서관 모두 물리키로 책넘김은 안 됩니다.
교보문고의 경우 상단바에 아이콘이 생기면 DropDownStatusBar앱을 이용해 제거 가능합니다.^^
(3) 북큐브, 북큐브전자도서관
북큐브앱은 북큐브 홈페이지에서 APK파일을 받았습니다.
TTS는 잘 되고, 물리키로 책넘김은 안 됩니다.
(4) 문리더
문리더는 물리키로 책넘김이 됩니다.
컬러딕트도 따로 설치하여 문리더와 연동시키면 문리더로 개인자료나 캘리버로 생성한 신문을 보면서 컬러딕트 전자사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7) 오리온뷰어
오리온뷰어도 물리키로 책넘김 됩니다. 6인치 e잉크 전자책 단말기에서 pdf를 가로로 두번 나눠서 보거나 A4용지 2단문서를 세로로 4분할로 보는 용도로는 가장 좋습니다.
7. 크레마 사운드 다양하게 활용하기
크레마 사운드의 특장점은 눈으로 오래 보면서 동시에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용 어플을 설치하고 이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다만 모든 어플이 크레마 사운드에 설치되는 것은 아니므로 꼭 이용하시려는 특정 앱이 크레마 사운드에서 제대로 설치되는지 미리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크레마 사운드 유저에게 부탁하거나, 크레마 사운드 전시매장에 가서 설치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장 SD카드에 apk파일만 넣어가서 와이파이가 필요하면 스마트폰 테더링 잡고 설치하시면 됩니다.^^
그 밖에 성경앱이나 성경책 등을 보면서 전자성경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아가페 성경앱은 잘 구동되고, 갓피플성경앱은 글자도 진한 검정으로 표현되지 않고, 입체낭독을 누르는 순간 중지가 되고 튕김현상이 있었습니다.
통독용 성경 전자책의 경우, e북카페에서 구하셔도 되고, 유료 전자 성경책의 경우 '굿데이 개역개정'이 예수님말씀을 붉은 글씨로 표시해서 좋긴 한데,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초기 로딩하고 페이지 계산하는 게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러나 한번 페이지 계산하면 이후로는 괜찮습니다.^^
아가페 성경앱, 성경 낭독 및 찬송가 듣기 가능
8. 가성비
크레마 사운드를 예스24에서 구입하실 분들은, 10월 28일 이후 예스24 디지털 상품권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해피머니 모바일 상품권으로 예스24 디지털 상품권을 질러서 크레마 사운드를 구입하시면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와 가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도 해피머니 모바일 상품권과 리디캐시 충전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가 워낙 사양 대비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가성비로 리페라를 넘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크레마 사운드는 크레마 사운드의 매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음악 들으면서 독서하기, 2. 독서와 TTS를 병행하며 지루함 없이 전자책 완독하기, 3.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기, 4. 화이트 색상이니 무조건 지르고 보기 등을 실천하실 분들에게는 괜찮은 가성비의 전자책 단말기라고 생각합니다.^^
9. 안정성
며칠 만져보면서 딱 두번 프리징(먹통)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 와이파이가 켜진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쑤시개로 전원버튼 옆에 리셋홀을 살포시 누르면 프론트라이트가 꺼집니다. 그때 전원버튼을 꾸욱 누르고 계시면 재부팅됩니다.
저는 테스트를 위해 앱 설치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네요. 메모리 정리 앱을 하나 설치하시고, 앱 설치를 조금만 하시면 먹통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크레마 사운드는 앱설치 공간이 엄청나기 때문에~ㅎㅎ 앱설치를 조금만 하기 힘든 것 같아요.ㅎㅎ
10. 터치감
전반적으로 왼쪽 부분의 터치가 다른 영역에 비해 미흡한 것 같습니다.
주석 터치시 왼쪽 가운데가 잘 안 되는 현상이 있었고, 크레마앱에서 독서 중 다시 기본책장으로 나가려고 할 때 목차가 눌러지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코리아 헤럴드 영자신문에서 사전을 이용하기 위해 단어를 누를 때 좌측 상단이 잘 안 눌러지는 경우가 있었고, 다른 파일은 또 잘 되고 그랬습니다(뭐지?- -;;)
키보드는 터치는 양호합니다. 거의 정확하게 쳐지네요.
하이라이트도 양호합니다.
제 기기는 왼쪽 상단과 왼쪽 가운데 쪽에만 몇 차례 문제가 있었고, 나머지 영역은 아직까지 양호합니다.
11. 장단점
(1) 장점
1)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면서 오디오 기능이 있는 전자책 단말기
2) 순정에서 물리키와 열린서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전자책 단말기
3) 오디오 기능(음악 재생, TTS)
4) 음악 들으면서 독서 가능(책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묘한 기분 체험)
5) 비문학의 경우, TTS로 들으면 강의를 듣는 기분
6) 안정적인 페이지 넘김 물리키
7) 킨들 페화2와 패널 호환 가능성 있음
8) 오디오 기능을 활용하여 교육용 어플 이용하기
9) 열린서재로 루팅없이 타 앱 설치 가능
10) 최신 국내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 가장 가벼움
11) 새하얀 프론트라이트 색온도
12) 스마트 웨이크업 기능(기본에 충실한 케이스)
13) 잔상과 폰트 잠식이 비교적 적고 억제능력은 리페라 이상임(리페라 물고 늘어지기 신공으로 리갈 웨이브폼 타이틀 득템!)
14) 순정에서 전자도서관, 동아프라임 사전 등 부가기능 지원
15) 기본앱에서 만화/PDF/ZIP 진하기 설정 지원
16) 검정 글자 강제 설정 기능
17) Send to 크레마(더 쉽게 앱 설치 가능!)
(2) 단점
1)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글자가 푸르스름해짐(대신에 배경은 약간 푸른 빛이 감도는 새하얀 색온도).
2) 하단 프론트라이트 빛샘현상
3) 경쟁 기기(리페라)보다 배터리 사양이 낮음(하지만 배터리 효율은 크레마 카르타 수준, 단 와이파이 켜면 지못미)
4) 사운드 기능이 있는 단말기의 전자사전에서 발음을 들을 수 없음
5) 순정에서 독서 중 음량 조절 불편
6) TTS가 핵심기능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어색함(문학보다는 비문학에 어울림)
7) 음악 들을 때 음질이 매우 뛰어난 것은 아님(막귀는 문제없음)
8) 이름이 '크레마 사운드'인데,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아 기기만으로 사운드를 못냄
9) 물리키가 손 터치보다 약간 느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물리키가 느려서 문제가 아니라, 물리키와 손 터치 속도가 일치하지 않은 것이 문제)
10) 화이트 단일 색상만 있고, 블랙 색상은 없음
12. 총평
'크레마 사운드'는 오디오 기능(음악 재생과 TTS)이 셀링 포인트인 전자책 단말기이지만,
전자책 단말기의 본질은 역시 화면입니다.
화면은 크레마 카르타나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흰 색상의 기기인데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화면이 더 하얘집니다.
굳이 오디오 기능으로 어필하지 않더라도 기본에는 충실한 기기입니다.
독서만 하실 분들은 오디오 기능은 그저 덤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나 오디오 기능을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사양 대비 가격과 낮은 배터리 사양이 우려스러웠지만,
너무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최저가로 구매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가격에 맞는 효용가치를 보여 줄 것입니다.
이름을 크레마 사운드보다는 크레마 화이트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사운드라는 이름도 예쁜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URL) http://blog.naver.com/hendong2/2208432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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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