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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에 봄꽃이 가득해요>

 

한번쯤 와야지..하면서도 늘 지나치게 되다가 이제서야 길상사를 찾았답니다.

작년 여름 끝무렵에 길상사에 핀 상사화를 못보고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쉬웠답니다.

요즘 날이 너무 좋아서 꼭 가봐야지 했는데 함께 한다는 친구 덕분에 고마웠답니다.

 

 

이번에는 한성대 역에 내려서 걷지 않고 마을버스를 타고 왔는데 바로 앞에 내리니 정말 편하네요.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연등이 많이 걸려있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극락전이 보이네요.

 

극락전 바로 앞의 화단에는 가을에는 핀다는 꽃의 새싹이 보이네요.

나중에 어떤 꽃이 필까요?

 

길의 왼쪽으로 올라가니 사당이 보이네요.

원래 길상사는 대원각이라는 한식당이었는데 이곳을 운영하던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대원각이 길상사라는 사찰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김영환이라는 이름보다는 백석 시인의 여인 '자야'로 더 유명하지 않나 싶네요. 이곳에 와서 보니 길상화라는 법명은 법정 스님이 지어주신 거라고 하네요. 길상사의 한편에 마련된 길상화 보살의 사당.

 

 

길상사의 곳곳에는 봄을 알리는 꽃이 수줍게 피었더라구요요.

사당 한쪽에 보이는 진달래.

 

 

그리고 겨울에 눈을 뚫고 제일 먼저 핀다는 복수초.

그렇게 그렇게 보고 싶던 복수초를 이제서야 만나게 되네요.

늘 사진에서는 눈 속에 핀 복수초를 봤는데 이렇게 복수초를 보게 되니 남다르네요.

 

그리고 봄의 대표 얼짱 같은 개나리와 진달래가 나란히 보이네요.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 꽃길의 하늘에는 연등이 알록달록 수를 놓았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벚꽃보다 먼저 피고 은은향 향이 너무 좋은 매화도 보이네요.

매화와 벚꽃은 구분이 모호하기도 한데 잎자루를 보면 구분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나무의 형태도 조금 다르긴 하죠.

 

길상사에는 곳곳에는 이쁘고 아기자기한 곳이 숨어 있답니다.

 

길상사에 오면 이곳을 지나칠 수는 없죠.

법정스님이  입적하기 전 계셨던 곳이 바로 길상사죠. 길상사에서 입적한 법정스님의 유골을 모시고 있고 스님의 초상화와 물품을 전시한 곳이에요.

바로 진영각이에요.

 

진영각으로 들어서기 전 문앞의 한쪽에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풀이 있는데 이게 피나물이라고 하네요.

정말 피나물이 맞나요.

 

진영각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담벼락 아래 법정스님의 유골을 모신 곳이 보여요.

생각보다 작고 아기자기 하죠?

 

 

진영각의 외부에서는 사진을 찍지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되는 것도 참고하세요.

 

진영각의 화단에도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있는데 계절에 맞게 와야 꽃을 볼 수 있나봅니다.

 

 이건 진영각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의자에요.

이 의자에 담긴 사연이 무엇인지 조금 더 살펴봐야겠네요.

 

 

 

 

진영각을 나와서 길상사의 곳곳을 여유롭게 누벼봅니다.

봄날의 따뜻한 기운을 받으며 하늘로 뻗은 가지가 너무 인상적이네요.

 

 개나리와 개나리 비슷한 꽃이 핀 길을 따라 걸어내려갑니다.

늘 길에서 개나리도 아닌데 개나리 비슷한 저 꽃은 뭘까 했는데 '영춘화'라고 친구가 알려주네요.

 

 

 

이 작고 노란 꽃이 바로 영춘화에요.

참 수줍어 보이죠?

 

수선화도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작은 수선화가 아닌 엄청나게 큰 수선화도 많이 있네요.

 

 

 길상사의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곳이 참 많아요.

담벼락 하나도 놓칠 수가 없네요. 

 

출입을 할 수 없는 스님들의 수양 공간 중의 하나는 문에 이런 주걱이 걸려있는데 조금만 돌리면 이렇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멍이 있답니다. 정말 특이하죠?

 

 

 길상사의 높은 나뭇가지에 걸린 연등은 과연 어떻게 달았을까요?

보면 볼수록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길상사에서 이 불상도 참 유명하죠.

마리아와 불상이 결합된 듯한 모습이죠.

 

 

처음에는 길상보탑이 최근에 지어진 것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조선 중기의 탑으로 추정된다네요.

덕분에 조선 중기의 탑을 구경해 봅니다.

 

 

길상사는 화장실도 아주 멋지고 단아하답니다.

화자장실 앞의 화단에 피어있는 제비꽃~

 

 

제비꽃과이기는 한데 종지나물이라고 불리는 제비꽃.

 

 

 

길상사의 왼쪽에는 높은 2층 건물이 보이는데 아래는 도서관이고 위는 지장전이랍니다.

이곳은 지장전에서 길상사 전경을 내다 보면 멋지답니다.

 

 

아래서 보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죠?

 

길상사의 맞은편에는 효재의 가게가 보입니다.

이곳도 한번 들러보면 바느질 야무진 그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죠.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질 즈음 길상사 안의 찾집에서 전통차도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특히 대추차와 오미자차는 신도들이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다 나란히 대추차를 마셨는데 정말 운치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올봄에는 길상사에 한번 들러보세요. 복수초와 영춘화가 지기 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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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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