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도 좋고 맛집도 좋고

술패랭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12.22
<이태원 수제 햄버거집 투브로즈 >
집에서 가까운 곳이 이태원인데 자주 가지는 않게 되요.
리움 갤러리를 가거나 하는 경우에 가게 되고
혹은 이슬람 사원이 있어서 가보게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친구하고 둘이서 이태원에서 나름대로의 송년회를 하자고 했는데
가게 된 곳이 막걸리 한 잔 마실 수 있는 곳이 아닌 수제버거집이었어요.
참 건전한 아줌마들 ㅋㅋㅋ
저보다는 자주 와본 친구가 데려간 수제버거 집이에요.
몇번 이태원에 와보지는 못했지만 골목골목 아기자기 이쁜 가게들이 참 많아요.
유명한 홍석천의 가게도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인도음식점이나 버거집, 브런치 집 등 정말 다양하게 보이더라구요.
크고 화려한 곳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은 가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간 투브로즈 수제버거집도 그렇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말 아담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주방이자 카운터죠.
종업원이 있나 했더니 주인 혼자 다 하더라구요.
수제버거는 종류가 많아서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일 맛있는게 뭐냐고 했더니
칠리치즈버거하고 머쉬룸치즈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추천 메뉴를 선택하는게 실패하지 않는 법
그래서 요거 시키고
맥주도 있으면 한잔 하려고 했더니 없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콜라와 사이다를 시킨 아줌마들~~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하시는 아저씨의 모습
수제버거집에서는 당연히 패티를 손수 만들잖아요.
안에서 패티를 큰 볼에 담아서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많이 쳐댈수록 패티가 맛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아저씨도 쉼 없이 계속 반죽을 하시더라구요.
좁은 가게에 인테리어랄 것도 없지만 벽면에 있는 그림들이 인상적이네요.
너무 빨갛거든요.
아마 어딘가에 투브로즈 수제버거가 소개된 적이 있나봐요.
스크랩 한 것과 캐리커쳐가 있네요.
오늘은 주인 아저씨 혼자인데 원래 여러분인가 보네요.
요 그림들 모두 버거들에 케첩이에요.
뭔지 느낌이 미국미국 하네요
손수 들고 온 수제버거 두 개~
감자튀김도 조금 나왔어요.
하나는 칠리치즈버거
다른 하나는 머쉬룸치즈버거
외관으로는 둘 다 비슷해 보이네요.

이게 머쉬룸치즈버거에요.
소스가 버섯하고 맞을까 싶은데 노란 머스타스소스에요.

이건 색깔만 봐도 나 칠리야 하는 거 같네요.
칠리치즈버거에요.
패티가 제법 두께가 되죠?
패티 맛이 제일 궁금하네~~

예쁜 각도로 수제 버거들을 사진에 담아보는데
친구 왈~~왜 이렇게 열심히 찍냐구 ㅋㅋ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전에 부암동의 수제버거집에서 먹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이에요.
투브로즈의 수제버거는 그냥 미국에서 흔히 먹는 수제버거같은 비주얼
이쁜 장식보다는 실속이라고 말하는 거 같네요.


처음에 수제버거를 먹을 때는 너무 두꺼워서 하나하나 칼로 잘라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가 꾹 눌러서 반으로 갈라주었어요.
요렇게 갈라서 보면 또 이쁘잖아요.
속의 내용물도 더 정확하게 보이고~

이렇게 반으로 가른 다음에는
팔을 걷어 부치고 손에 들고는 입을 크게 벌리고
와구와구 먹어야 맛있답니다.
하나씩 분해해서 먹으면 그 맛이 훨씬 덜해요
물론 이렇게 먹으면 손에도 묻고 흘리기도 하는데
역시 한입에 다 넣어야 맛있더라구요.

작고 아담한 이태원의 수제버거집 투브로즈
전 미국식 버거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래 있기 보다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 거 같아요.
우린 이렇게 수제버거를 먹고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서 커피를 마셔야만 했답니다.
역시 수다에는 커피가 빠질 수가 없어서이기도 하구요 ㅋㅋ
수제버거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거 같아요
이태원에서 들어와 본 수제버거집 투브로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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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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