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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결투
원제 : 金燕子(금연자)
DVD 출시제 : 금연자
제작 : 1968년 홍콩 쇼브라더스
국내개봉 : 1968년
감독 : 장철
출연 : 왕우, 정패패, 나열, 곡봉, 정묘, 유가량, 우마, 조심정

1968년 국내흥행 1위


'심야의 결투'는 방랑의 결투로 시작된 홍콩 쇼브라더스 무협영화가 활짝 만개하였던 1968년도

장철 감독의 작품입니다.  1968년 11월에 국내 개봉되어 그해 우리나라에서 최고 흥행수익을
올린 영화였을 만큼 폭발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심야의 결투가 인기를 누린 주된 이유는 아무래도 '왕우의 힘'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로 대스타가 된 왕우의 인기는 심야의 결투의 흥행으로 까지 이어질
정도로 당시 왕우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쇼 브라더스 무협물 전성시대와 함께 왕우의
전성시대도 열린 셈입니다.


심야의 결투의 원제목은 '금연자'이며 방랑의 결투에서 정패패가 연기했던 금연자라는 여성

무술고수의 캐릭터를 다시 활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비중은 정패패가 연기한 금연자
보다는 왕우가 연기한 은붕의 역할이 더 높습니다.  대부분의 검술장면도 왕우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단지 무협물로 보는 것이 아닌 '멜러물'로 확대한다면 금연자의 비중
역시 무시하지 못할 부분입니다.  다만 방랑의 결투에서의 금연자를 기대하며 정패패의 화려한
무술 장면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강호에서 함께 자란 금연자(정패패)와 소붕(왕우),  아홉살에 악당들에게 부모와 형제를 잃고

고아가 된 소붕은 나이가 들고 무술의 고수가 되자 원수를 갚기 위해 떠나고 금연자와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한 편 금연자는 자신을 구해주었던 금편한도(나열)과 친분을 쌓고
지냅니다.  부모의 원수를 갚은 소붕은 늘 은빛옷(실제로 영화상에서는 흰옷)을 입고 다녀서
은붕이라고 불리우게 되는데 부모의 원수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악당들은 무차별하게
학살하고 다닙니다.  강호에 악덕 문파들이 무차별하게 학살되면서 그 사건 현장에 늘
금연자의 비녀가 발견되자 강호에서는 금연자의 소행으로 의심합니다.  금연자는 은붕의
정체가 소붕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불러내기 위해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은붕을 찾아
나서며 금편한도 역시 금연자에게 연민의 마음을 품은 채 은붕을 찾아 나섭니다.  강호
한복판에서
재회하게 된 세 고수들.  이들은 악덕 문파를 쳐부수는데 힘을 합치기도 하지만
금편한도와 
은붕(소붕)과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동트는 새벽녘에 펼쳐집니다.(그런데 왜
제목이
새벽의 결투가 아니라 심야의 결투일까요?)


심야의 결투는 무협 액션물에 남녀간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입힌 꽤

재미난 오락물입니다.  화려한 검술액션과 인기 절정의 남녀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60년대 당시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헐리웃 영화들을 제치고 가장
사랑받는 외화가 된 것을 보면 당시 왕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왕우는 이 영화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검술의 고수로 등장하며 특히 하늘을 붕 날아
올라서 아래로 내리꽃는 검법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살기입니다.  수십명을 혼자서 상대
하더라도 5분도 안되어 적들을 처참한 시체로 만들며 그야말로 왕우가 가는 길에는 추풍낙엽과
같이 시체가 즐비하게 됩니다.  정패패는 방랑의 결투때와는 달리 한 남자를 애절하게 그리는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무술의 비중은 왕우에 비해서 상당히 적습니다.  나열이
연기한 금편한도까지 소위 '삼각관계'의 이야기 형식도 전개되지만 금연자와 은붕의 사랑이
주된 줄기입니다.


우리나라 제목은 '심야의 결투'라는 거창하고 멋드러진 제목이지만 '심야'에 결투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왕우와 나열이 펼치는 숙명적 대결이 후반부에 펼쳐지는데 그 시간도
동이 트는 아침무렵으로 설정되었고 화면상으로는 하늘이 맑은 완전한 대낮입니다.  우리나라
제목은 설정상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 그런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쇼 브라더스 영화광
들에게는 수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뜸 들일것 없이 처음부터 무자비한
액션이 전개되고 호쾌한 왕우의 액션과 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운 영화입니다.








어린 소년이 칼로 배를 그어 자결하는 장면과 단두대 같은 형틀에서 스스로 배를 절단내어

자결하는 장면, 그리고 왕우의 마지막 전투장면 등이 상당히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여
과연 우리나라 개봉시에 삭제되지 않고 다 보여주었는지 의문입니다.  다 끝난줄 알았던
영화가 치명적 부상을 입은 왕우의 1대 다수 액션이 한 번 더 전개되는 것이 무척 흥미롭고
큰 부상을 입고 격전을 치루는 왕우의 마지막 전투는 마치 13인의 무사의 적룡의 다리위
최후의 전투만큼이나 잔혹합니다.  왕우와 정패패,  당시 쇼 브라더스 최고 스타가 함께
출연한 영화로 기대만큼 볼만한 작품입니다.


ps1 : 13인의 무사에서의 적룡,  '생사결'에서의 마지막 전투후 장렬히 서서 죽는 무사처럼

         여기에서도 왕우는 멋진 폼으로 '서서' 죽음을 맞습니다. 무사는 서서죽는 것이
         과연 멋있습니다.


ps2 : 금연자의 주무기인 단검 한쌍은 여기서도 여전히 활용됩니다.  방랑의 결투에서는

         금연자는 관군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강호의 무사입니다.


ps3 : 왕우의 전성기가 성룡처럼 길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소룡처럼

         요절한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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