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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무공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6.7.14
대규모 기업이 소규모 기업에 비해 더 혁신적이며, 따라서 산업 전체로 봤을 때 경쟁적 산업구조보다는 독점적 산업구조에서 혁신행위가 더 많이 발생한다.
슘페터는 현실 경제에서는 이론경제학에서 경제적 효율성의 적이라고 간주되는 독점적 관행들이 오히려 건설적인 공헌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추동력은 혁신 행위를 통해 기존의 균형과 루틴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자금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대기업이 성공적 혁신을 이룩할 가능성은 완전경쟁시장에서 상정하는 무수히 많은 소규모 기업들보다 훨씬 높다.
더욱이 대기업들 간의 전략적 합의에 의해 각자가 상대방의 주력 부문에 뛰어들지 않기로 한다든지 일부 분야에 대해 경쟁을 제한하기로 하는 것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혁신을 도입하는데 수반 되는 위험을 덜어주기 때문에 혁신을 고무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룩해낸 기업에 대해 독점적 위치가 주어지는 것은 경제발전의 추동력인 혁신을 부추기는 인센티브로서 당연한 처사이다.
따라서 독점적 위치에 있는 대기업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자본주의의 파동적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물론 슘페터는 독점시장이 경쟁시장에 비해 여러 가지 비효율을 낳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슘페터의 요점은 독점에 의해 야기되는 생산성 향상과 경제발전의 효과가 이러한 비효율성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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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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