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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글쓴이
이지민 저
유페이퍼
평균
별점9.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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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가이자 이 책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의 저자 이지민을 알게 된 계기는 저자가 번역한 책이 아니라 직접 쓴 또 다른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를 통해서이다. 뉴욕을 다음 해외여행지로 정했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해외여행뿐이랴 국내에서의 이동조차 갑작스레 불가능해졌던 시기. 우연히 알게 된 저자의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를 통해 대리만족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직접 여행 가는 것보다 당연히 만족감이 덜하겠지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 만족감이 뭉근하게 차올라 잠시 책을 덮고 눈을 감았던 기억이 난다. 혹시 이 리뷰를 읽고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조심스레 추천한다.



 



 책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의 리뷰로 돌아가 보자. 한때 번역 한 번 해볼까 쉽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영어를 좋아해서 영어교육을 전공한 나, 책도 진심으로 좋아하니 번역이 딱 나에게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와 영어교육에 더 진심이어서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더 열과 진심을 다해버렸지만. 한때 번역에 대한 생각을 쉽게지만 해봐서인지 교사가 되고 나서도 문득문득 번역가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번역가가 쓴 책을 들여다보곤 했었다. 물론 영어교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천직이라 현직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 어쨌든. 그러다 만나게 된 책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



 



 번역가의 삶에 대해, 아니, 번역가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의 삶, 번역가로 데뷔하고 나서의 삶, 그리고 중견 번역가가 되는 과정, 그 이후의 삶, 그리고 더 이후의 꿈과 목표까지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다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번역가의 삶보다 더 다채롭지만 처절했고 힘들어 보였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 출판번역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외의 다양한 번역 분야도 많으며 각 분야별 준비과정 또한 달랐고 넓히기와 좁히기를 통해 한 분야만 파기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번역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번역을 따내기 위해 에이전시, 출판 기획서를 통한 출판사와의 계약 등의 방법이 있으나 쉽지 않다는 것. 계약을 했더라도 수수료 등으로 인해 번역으로 들어오는 수입을 벌기란 참으로 만만치 않다는 것. 등등등.



 



 하지만 번역을 진심으로 좋아했고 잘하고 싶었던 저자는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갔고 그 여정을 책으로 옮긴 것이었다. 번역 한번 해볼까라고 얕게 생각했던 나로서 이 책을 읽었을 때 그렇게 쉬운 바닥이 아님을 여실히 깨달을 수 있었고 제대로 덤벼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그저 재미있는 책들과 역서들에 빠져 탐독하는 시간을 쓰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동시에 정말 번역을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이 책이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번역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 훗날에도 번역이 생각나 진지하게 번역이라는 일에 임해보겠다는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면 다시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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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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