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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불륜관계 커플, 사제관계 커플이 욕망의 끝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의 몸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1990년대를 풍미하며 에로틱 드라마를 제작해 온 박철수 감독과, 그의 조감독 출신인 김태식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 작품에서 오인혜는 사제관계 커플 제자 역할을 맡았다. 안지혜는 불륜관계 커플의 상대 여자 역을 맡았으며, 이진주는 불륜남의 실제 부인을 연기했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지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영화적 엄숙주의와 형식주의를 파괴한 영화”라는 평을 이끌어낸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일반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작품에서 김태식 감독은 불륜관계커플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붉은 바캉스’를, 박철수 감독은 사제관계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불륜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사랑과 욕망의 모습을 그린 ‘검은 웨딩’을 연출했다.

김태식 감독은 “박철수 감독이 주류 영화를 섭렵한 뒤 작은 영화를 연출했다면 나는 작은 영화에서 주류 영화로 달려갔는데 예산이나 배우 캐스팅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은 노출도 있고 신인 배우와의 작업이라 민감한 부분도 있었지만 안지혜, 이진주 두 배우의 도움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연출 과정을 밝혔다.

또한 박철수 감독은 “신인 배우와의 작업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캐릭터와 배우가 10％라도 일치하면 주저없이 캐스팅하는데 오인혜는 만나자마자 30초 만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신인 배우 오인혜, 안지혜의 파격적인 연기와 중견 배우이자 제작자인 조선묵의 두 가지 캐릭터 변신, 개그우먼 출신 이진주의 색다른 연기 등을 만날 수 있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