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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
  1. 내맘대로생각-건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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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자연스러운 건축
글쓴이
쿠마 켄고 저
안그라픽스
평균
별점9.3 (8)
HHHH

2013년 6월 10일 2쇄 발행


 


자연스러운 건축은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건축이 아니다.


자연과의 관계성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건축은 그것이 지어지는 장소와 행복한 관계를 가지는 건축이다.


 



 




 


루버louver: 폭이 좁은 관을 비스듬히 일정 간격을 두고 수평으로 배열한 것.


                밖에서는 실내가 들여다보이지 않고, 실내에서는 밖을 내다보는 데 불편이 없는 것이 특징. 


 


 


 


 


대나무 형틀


대나무를 형틀로 사용하여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통상의 콘크리트 기둥은 합판으로 형틀을 만들고 그 속에 철근이나 철골을 넣고, 그 다음에 질퍽질퍽한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형틀을 떼어 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CFT(Concrete Finlled Tube)의 경우는 형틀이 필요없다.


철로 된 파이프 속에 질퍽질퍽한 상태의 콘크리트를 주입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둥은 안에만 뼈대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와 같지만 CFT는 밖의 피부 부분도 꽤 단단하다. 공사 기간도 당연히 짧아진다.


 


대나무 집


대나무 집 제 1호가 일본에서 완성되었다.


지름 15센티미터 전후의 대나무를 모아서 그 안에 5센티미터 × 5센티미터의 단면을 가지는 철제 앵글(L글자형 단면의 철골)을 2개 넣고 콘크리트를 부었다.


ex)인도네시아=롱 하우스


대나무 속의 당분은 계절에 의해 변화되어 당분이 낮을 때 자르지 않으면 빨리 썩는다.


초봄 죽순이 자랄 때 당분은 최고가 되고, 반대로 가을이 오면 당분이 낮아지므로 그때를 노려서 벌체해야 한다.


자른 뒤에는 기름을 빼는 작업을 한다.


청죽 안에는 여러 가지 미생물이 살고 있어 열을 가해서 그것들을 없애지 않으면 썩는 원인이 된다.


열처리는 크게 열탕으로 데쳐서 기름을 빼는 방법과 불로 굽는 방식, 두 가지가 있다.


비용은 불에 굽는 것이 배 이상 비싸다.


어느 쪽도 푸른 대나무가 노랗게 변색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구우면 미묘하게 타서 검게 누은 자리가 붙고~내구성은 그다지 바뀌지 않음.


 


부디의 현장


현장에도 몇 번이나 올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적은 설계료로 해 주기를 바라는 주문이었다.


해외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식의 진행이 대부분이다.


'간단한 도면만으로도 괜찮습니다.'라는 식으로 우선 설계료를 깎는다.


디테일이나 재료에 대해서 건축가의 귀찮은 요구에도 편하게 지나갈 수 있고, 공사 비용도 싸게 조정할 수 있다.


 


깨지지 않는 대나무


남미산 '과두아Guadua'라는 이름의 갈라지지 않는 대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나무가 건조하면 깨져 버리므로 그 속에 철이나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아주 귀찮은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에 깨지지 않는 대나무가 존재한다면, 그대로 기둥이나 대들보에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의 목조와 같이 '대나무조'가 가능해질 것이다.


 


 




 


 


에도시대까지는 일본의 옛날 집에 유리가 없었고, 한지와 마찬가지인 일본의 종이 와시로 안과 밖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실로 충격이었다.


일본에서 최초로 판유리 생산을 시작한 것이 1907년의 일로 '최근'이라고 할 수 있다.


 


감즙과 곤약->종이의 강도가 강해진다.


감즙: 떨은 감을 칠하면 종이의 강도가 강해진다.


곤약: 곤약을 끓인 물을 질척질척하게 풀어서 솔로 살살 바른다.


 


일본은 서까래를 사각만 써 왔고, 한국과 중국은 이중으로 덪대어 사용하는 경우에 중국은 위쪽이 원형, 아래쪽이 사각인데, 한국은 위쪽이 사각, 아래쪽이 원형이라는 것이다.


동양 사람들은 사각은 땅, 원은 하늘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서 사각 위에 원형을 사용한 중국의 경우는 이해가 되는데, 한국은 위쪽이 사각, 아래쪽이 원형이라는 것이다.


 


*워터 글래스의 사진이 강하게 호기심을 장악했다.


물론 처음 시작은 제목이었다.


어떻게 자연스러운 건축을 하겠다는 말인가 싶었고 자연의 소재를 말하는 건지 자연에 묻히는 크기를 말하는 건지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서론을 시작하며 자연과의 관계성을 언급하며 장소성을 얘기하면서 워터 글래스 사진을 초반에 실어 보여준다.


와~ 사진안에 푸른 물이... 물론 유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그야말로 멋졌다.


루버를 사용한 상단도 햇살의 매력을 보여줄 것 같고 푸른색의 컬러가 물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며 유리가 있음을 알면서도 유리가 없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대나무를 형틀로 사용하는 것과 대나무 집에 관한 언급은 신선했다.


대나무를 장식용이라고만 생각했던 편견을 없애주었기에.


무엇보다 자연 속에 묻어서 들어낸 기로잔 전망대는 도면도 실 건물도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


번역하신 분의 대화가 이 책의 저자가 사물을 보는 시각이 얼마나 섬세한지 알려주기에 쿠마 겐고가 다시 보여졌다.


상당히 매력적인 시각이고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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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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