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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pot7
- 작성일
- 2024.11.11
2025 K-Consumer Trend Insights
- 글쓴이
- 권정윤 외 11명
미래의창
2025 K-consumer Trend Insight | 미래의창 |Rando Kim (트렌드코리아2025 영문판)
언제부터인가 연말이면 자연스럽게 <트렌드 코리아>를 뒤적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한 해를 예견해보게 된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이신 김난도 교수님은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2008년부터, 그 영문판인 〈Consumer Trend Insights〉 시리즈를 2020년부터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을 출간했다.
<2025 K-consumer Trend Insight>는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영문판이라고 보면 된다. 김난도 교수님을 포함한 열두분의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원들이 함께 완성하였다.

2025년은 열두 간지 중 뱀의 해이다. 그래서 트렌드 코리아 2025의 키워드들은 앞글자를 따면 SNAKE SENSE로 모아지게 구성되있다. 격변의 시대, 2025년에는, 감각기관을 총동원해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먹이를 찾아내는 뱀의 뛰어난 능력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것 같다. 각 키워드들을 통해 현재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또 이를 반영하는 소비의 트렌드도 살펴 볼 수 있어서 소비자 입장이든, 생산자 입장이든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영문판으로 본다면 영어공부 또한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Preface
Ten Keywords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Keeping it Human: Face Tech 페이스테크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K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지화전략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Authors
하나씩 들여다보자면 다음과 같다.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옴니보어는 원래 ‘잡식성’이라는 의미지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있다.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 주류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 어른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갓기(God+아기)들, 직업체험을 즐기는 어른들... 이처럼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라 예측가능한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지고 소비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
2018년 시작된 "소확행"의 유행으로 저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일상에서 찾아내어 각종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그 마저도 지쳐간 모양이다. 작은 행복이라고 올린 행복의 수준이 저마다 너무 다르기도 하거니와 그마저도 인증하지 않으면 안될 듯한 강박이 더해진 것이다. 이제는 "소확행"도 과한 바람이라고 한다. 그저 별 탈 없이 지나온 하루면 충분하다는 마음이다. Very Ordinary Day "아주 보통의 하루"에 만족한다. 아보하.
행복을 추구(chasing)하는 것 조차 버거운 것이 된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행복에 대한 집착이 도리어 행복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트렌드적 특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As public speaker and journalist Jennifer Moss eloquently states, "We're not happy when we're chasing happiness. We're happiest when we're not thinking
about it, when we're enjoying the present moment because we`re lost in a meaningful project, working toward a higher goal, or the Absence of helping someone who needs us. p. 58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요즘 어떤 제품들은 구매자가 창의성을 발휘하여 와펜, 키링과 같은 다양한 토핑으로 꾸미기 전까지는 아직 미완성인 경우가 많다. 토핑경제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같은 도우라도 토핑이 다르면 이름과 가격이 달라지고 같은 신발, 같은 가방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독특한 나만의 것이 된다. 획일적인 기성품을 거부하고 '나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보여준다.
Keeping It Human: Face Tech 페이스테크
요즘의 기술은 단지 기기의 측면을 강조하며 다가오지 않는다. 친근함을 위해 기기에도 얼굴과 표정, 감정을 입힌다. 호감을 얻고 선택받기 위해서이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라고 본다.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해롭지 않고,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 존재들이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오는 것만 같은 험한 세상,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가 주는 위로와 힐링을 원하는 것이다.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이다.
이처럼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않는 부드럽고 포근하고 무해한 것들을 갈망하는 이 세대가 사실은 많은 자극과 스트레스와 긁힘에 노출되어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현실에서 너무나 많은 해로운 것들에 노출되어있기에 무해한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무해력, 귀엽고 순수하나 한편으로는 서글픔을 주는 트렌드이기도 한 것 같다.
The passions of a society's members often reveal the elements that the community lacks the most. The current prevalence of harmlessness in Korean society may indicate the extent to which our community is experiencing pain. In fact, the younger generation now refers to themselves as the "scratched generation". They frequently use the term "scratched" to describe instances when they been picked on and their pride wounded. p.119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K
단군의 자손,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는 한국은 이제 ‘다문화 국가’다. K-팝, K-푸드, K-드라마 열풍 속에서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찾기 쉽지 않다. 세계화와 로컬화가 서로 빠르게 섞이면서 지금 K는 0과 1사이에서 그라데이션이 진행중이다.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하고 AI 로봇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엄연히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한다. 콘텐츠와 브랜드,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자 하며, 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한다. 지금, 당신의 상품에는 물성의 매력이 필요하다.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역대급 무더위가 삼켜버린 2024년. 기후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위험으로 급부상했다.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이 전략 가운데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벌어진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상생을 도모하는 자연 생태계의 공진화에 비즈니스의 해결책이 숨어있다.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하고, 애플은 오픈AI와 손을 잡는다.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 전략이 공진화인 것이다.
공진화 전략은 대기업 간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하다. 이제 성공의 관건은 얼마나 독점적으로 구축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열린 태도로 다양한 주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원포인트업’이다. 1퍼센트의 변화면 충분하다는 주의이다. 위대한 인물, 장기적인 노력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실천가능한 딱 한가지"만 해보자는 마인드인 것이다.
원포인트업의 핵심은 어쩌면 ‘효율성’이다. 한정된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 실현 가능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은 투자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트렌드인 것이다.
*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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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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