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존감 열풍이 심리학, 자기계발 도서에 휘몰아쳤던 시기가 있다.

뭐, 사실 지금도 자존감에 대한 책은 여전히 나오고 있으니..열기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나는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자존감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책 한 권으로 한 순간에 갑자기 자존감이 높아져서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그런 지적으로 더 자신감을 잃고 마음이 상할 수도 있다고 본다.

상한 마음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이런 저런 지적을 하기 보기보다는

위로와 격려로 세워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적절하다.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위로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특히 ' 말'을 사용해서 말이다. 참으로 맞는 답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고통은 환경이나 타인에게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따져보면 자기 자신과의 문제로 비롯되는 것이 상당히 많으며

우리 인생에 미치는 '말'의 영향력과 위력은 엄청나다.

자신을 사랑하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고 타인과도

건강하게 교제하며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하찮게 여기고 나쁜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는 없다.

저자는 자책과 자기 비하, 좌절의 소리 대신 자기 자신을 보듬어주고,

자아를 세워주고 감사하며 긍정적인 말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스스로 잔인한 내면의 소리로 자신을 상처입히고 옭아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권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