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외

마들렌
- 작성일
- 2021.11.17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 글쓴이
- 신인선 저
보누스
저자 분은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수학을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학생과 독자들에게
현재는 그저 점수 판별의 기준, 입시의 도구, 대입의 거대한 문턱으로 전락한
"수학"이란 과목을 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인선님은 딱딱하고 차가운 수와 도형의 학문이라는 선입관 대신
재미있는 도구와 흥미와 호기심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동안은 단지 문제를 풀고 답을 맞히는 것이 수학의 전부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그 생각을 정리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눈을 키우는 일이 수학이란 학문의 원래 목적임을 상기시킨다.
수학의 기본 성질과 개념 및 원리가 품고 있는 의의와
그 바탕이 되는 이유와 증명을 차근차근 다루고 있다.
교과서의 규격과 따분한 제약에서 탈출한 자유로움과 재미를 테두리 삼아
오히려 더 본질적인 통찰과 이해의 눈을 키워준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서술형 문제에 해결이 되는 사고력과 변증력,
창의적 풀이를 가능케 하는 토대와 기틀을 더 단단하게 마련해주는 느낌이다.
저자의 제목은 참 맞는 말이다.
이런 책이 진작에 많이 나오고, 정석과 쎈 대신에
사려 깊은 교사들의 인내심 있는 해설과
학생과 일대일로 눈과 귀를 맞대는 친절한 안내, 가르침이 주를 이뤘다면...
수포자, 수능 지옥이란 단어가 이 땅에 지금처럼 만연할 수 있었을까?
친근하고 귀에 들어오는 스토리로 수학의 원리를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귀한 책이다.
많은 분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p.s 가여운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수학의 맛과 멋,
깊은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능력자 선생님,
저자 분처럼 사려 깊게 다가서는 수학 교사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마다 수업이 많아 수고 많으신 수학 선생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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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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