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들

오래된 기억
- 작성일
- 2008.1.3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안토니아의 따뜻하고 슬기로운 사랑과 그 곁에 있는 이들이 겪는 삶을 보여준다. 네덜란드 시골에서 농사짓는 안토니아 아줌마가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솜씨는 구경할만 하다.
오르막길에서 한번 진 뒤 내리막길로 마구 떨어져 내려 가는 권투 선수 브래독, 그래도 피붙이들이 입에 풀칠은 하도록 돈을 벌어야 한다. 다시 권투를 하게 되어 챔피언을 꿈꾸지만, 아내는 싸움질로 돈 버는 걸 싫어한다. 목숨까지 노리는 권투 시합을 해야만 하나?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때를 잘 넘겨야 하는 브래독과 이웃들의 삶을 잘 보여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열아홉 소녀가 보는 세상살이는 어떨까? 힘든 세상이지만, 따뜻한 눈길로 보는 세상. 보고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말썽꾸러기 막내가 집에 남아 혼자 벌이는 소동들...그래도 피붙이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웃다가 배가 아플지도 모르는 영화.
어른아이와 애어른이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영화. 아이는 어른으로 커고, 어른은 아이를 벗어난다.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다.
실제 피붙이는 돈을 뜯어내려고만 애쓰고, 피붙이 아닌 남은 피붙이 보다 더 잘 해주고...권투 선수로 나선 매기한테는 트레이너인 프랭키가 아버지와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눈물이 흘러 내리는 영화.
아들이 5년전에 죽고 아내와 헤어진 목수 올리비에, 어쩌다 잘못을 저지르고 큰집에서 5년을 살다 막 나온 열여섯살의 프란시스, 직업훈련소에서 목공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로 만난다. 외롭게 사는 프란시스가 아들같아 가깝게 지내고 싶기도 하지만, 숨겨진 사연 때문에 멀리 한다.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사이인 이들이 잘 지낼 수가 있을까? 다르덴 형제 감독은 바짝 붙어서 움직이는 모습을 찍어댄다.
집 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어버이가 싫은 10대에겐 통하지 않겠지. 그러나 오즈의 나라에 가면 돌아올까? 오즈의 나라에서 아름다운 빛깔과 노래에 빠져든다.
주검(시체)를 찾아 떠나는 아이들, 돌아올 때는 어른스럽게 바뀐다. 시골 마을에서 자란 동무들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꾸몄다.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영화다.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는 추억의 끈을 주므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헤쳐 나가는 모습이 눈물겹다.
몸은 사내인데, 마음은 계집으로 태어난 루도빅, 어버이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어떻게 피붙이는 감싸 안아줄 것이며, 어찌 살아가야 할까?
아내와 헤어졌지만 아이는 같이 키우고 싶어하는 아버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그 꿈을 이루기가 쉽지가 않다.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언제나 뛰어난다.
황당한 아버지의 거짓말, 그 뒤에 숨은 진실은 무엇일까? 아버지와 아이들은 어떤 인연으로 이 세상에서 만났는지...
죽기 전에 형과 그 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려는 아우, 그런데 만나러 가는 길은 멀기만 하고, 아우도 벌써 늙은이가 되어버렸다. 그 먼길을 어떻게 가야 할까?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돈은 많지만, 하나 뿐인 형을 잘 돌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런데 그 형이 자폐증 환자라면? 아우인 톰 크루즈는 형 더스틴 호프만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돈은 받아야 하고, 형은 골치덩어리고...
아이가 없는 어버이가 아이를 몰래 데려와 겪는 일들... 삶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우스개같고, 뒤죽박죽 얽힌 이야기들이 즐겁다.
열심히 살기만 했지만 아내한테 배신당한 슈미트, 세상 구경에 나서 제 삶을 찾아간다. 나이 들어도 유머 있고 품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나 아버지의 머리가 비슷하니 누가 키울 수 있을까? 그래도 아버진 딸을 놓지 못하고 키우려 하는데, 법은 따라 주질 않고...
외할머니의 사랑 앞에 가슴이 울지 않는 이 누구랴. 보고나면 피붙이가 그립고 사랑스럽다.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차스키, 여행길을 준비하는 모습이 깜찍하다. 훈훈하고 따뜻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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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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