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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그렇게 높지 않다.

심지어는 명절 때 보았던 투사부일체도 나름대로 할인받아서 아무 생각없이 시간때우기로 보기에는 그저 무리없는 영화라고 여기에다가도 끄적거렸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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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일개 교생 찌끄래기가 스포츠카 몰고 정문을 통과하고

학교가 아니라 어디 일반 회사에서도 입고오면 상사에게 한 소리 들을만한 옷을

그냥 학교도 아니고 골수 카톨릭 학교로 설정되어있는 학교에 입고오는 데다가

그렇게 훌떡 벗고 다니던 교생이 왜 결정적일 때는 정숙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거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3류 쓰레기 소설만도 못한 설정에 줄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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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라고 설쳐대는 여자는 아예 국어책을 읽어대고...

축제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웅변대회 나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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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좋아졌다. 고삐리들이 교생하고 그거 한 번 하려고 발버둥치는 영화가 다 나오고...

소지품 검사에서 딜도하고 채찍은 왜 나오는거냐? 허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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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쓴 넘이나, 이 시나리오 보고 영화 만들겠다고 결정한 제작자 넘들이나,

쓰레기같은 시나리오 받아보고 연출한 감독이나,

시나리오 다 읽어봤을텐데도 출연한 넘들이나...

다 똑같이 쓰레기로 도매급으로 취급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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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웃기는 건 오로지 어디 다른 영화에서 써먹던 캐릭터 땡겨와서 카메오 출연시킨거 밖에 없고...

이혁재는 코미디언치고는 나름 분발했지만 분수에 넘치게 설쳐대서 당췌 이 사람이 주인공같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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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쓰레기 영화다. 안 본 사람들 보지마라. 진짜 보는 내내 실소와 욕지거리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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