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썬원맘
  1. 유아/아동/청소년

이미지

도서명 표기
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
글쓴이
강성률 저
북멘토
평균
별점9.8 (26)
썬원맘
고등학교때 처음 철학 과목을 접했었는데 철학에 대해서 철학자이름과 그들의 사상만 아주 단순하게 배우고 암기하는 것으로 그쳐서 그런지 지금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것 같아요. 철학적 사고도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철학자들의 생각을 읽어봐야하는지도 잘 몰랐었는데 막연하게나마 궁금증이 남아 있기는 했었네요. 그런데 청소년을 위한책 철학책이라서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이해도 쉽고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부쩍 호기심이 생겼고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서양 철학이 담긴《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입니다. 북멘토에서 출판을 했네요.

차례를 보니 한번쯤 다 들어본, 모두 이름있는 유명 철학자들이더라구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루소,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니체까지 총 열한 명의 서양 철학자를 만나게 된답니다.
철학을 배우지 말고 철학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칸트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부디 철학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기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세계 4대 성인이 예수,석가모니,공자, 그리고 바로? 소크라테스지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서른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소크라테스와 결혼한 아내 크산티페가 남편이 철학자로써의 생활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행했던 무지막지한 괴롭힘과 과격한 행동이 소크라테스를 더 심오한 철학자가 되도록 도와주었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었답니다. 온순한 아내를 얻으면 행복하게 되고 사나운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수 있으니 결혼 하는게 좋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러나왔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너 자신을 알라"고 했던 유명한 교훈을 남긴 소크라테스는 무법천지보다 조금 나쁜 법이라도 존재하는게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했고 그의 죽음앞에서도 "악법도 법"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어찌 그리도 당당할수 있었는지... 마지막까지 철학을 논했던 그가 최고의 철학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테네의 세력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정치가가 될수 있었던 자신의 창창한 미래를 내던지고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써의 삶을 살아가면서 철학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유럽 최초의 대학인 아카데미아를 세우고 후배 양성에 힘을 썼지요. 19세기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은 "철학은 플라톤이요, 플라톤은 철학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플라톤이 철학 사상에 미친 영향력이 엄청남을 알 수 있었답니다.

또 플라톤의 제자였던 소요학파 아리스토텔리스는 의술을 포기하고 철학을 공부하라던 신탁때문에 아카데미아에서 스승 플라톤이 죽기전까지 수제자로 20년동안 철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의 스승을 신으로까지 생각했었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있어서는 스승의 말일지라도 비판을 했었다고 하네요. 존경과 사상은 같이 갈수 없는 일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사제 지간의 사이가 참 재미있었답니다.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확립힌 철학자이며 사상가라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청소년기에 방황과 일탈에 빠져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고 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언을 남겼던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태어날 때대부터 허약한 탓에 침대에 누워 사색을 많이 했다고 해요. 늦게 일어나는 버릇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했다네요. 누워있다가 천장에 붙은 날벌레를 보며 수학의 좌표를 발견했다는 일화도 재미있었답니다. 어려서부터 나약한 외톨이었지만 공부에 대한 집념이 대단해보였네요.

프랑스 계몽기에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던 루소는 안정되지 않은 형편과 생활때문에 직업이 스무가지가 넘었다고 합니다. 삼십대 초반에는 음악가로서 성공하기도 했다고 해요. [주먹쥐고 손을 펴서]라는 선율도 바로 루소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관행이라지만 자식들이 너무 소란스럽고 양육비가 많이 든다고 자신의 다섯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냈다는 이야기도 참 신기하기만 했었답니다.

허약한 신체를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규칙을 세워 엄격한 하루 일과로 건강을 지켜 오히려 장수를 했다는 칸트는 독일 고전 철학의 출발점을 이루는 철학자였다고 합니다.
또 독일 고전 철학의 대표자인 헤겔과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니체까지 인간적인 철학자의 모습을 만나볼수 있었답니다.

《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은 열한 명의 유명한 서양 철학자들의 출생에서부터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들의 중요사상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자칫 어려울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철학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항상 어려운 말을 내뱉은 특별할것 같은 모범생 철학자들 일것 같았지만 그들의 실수나 비행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더 그들의 삶을 이해할수 있고 좀더 철학이라는 학문에 쉽게 접근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 되는 청소년들이 서양철학가의 삶과 그들의 사상 속에서 자신의 삶의 지침이 될 요소를 찾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씌여진 책이지만 성인이 가볍게 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었답니다.

어렵고 딱딱한 철학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서양 철학책《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남달랐던 철학자들의 어린 시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썬원맘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1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5.11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1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5.1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1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5
    좋아요
    댓글
    194
    작성일
    2025.5.1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6
    좋아요
    댓글
    170
    작성일
    2025.5.1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사락공식공식계정
    작성일
    2025.5.14
    좋아요
    댓글
    89
    작성일
    2025.5.1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