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구의 추천없이 제 의지로 구입한 책입니다. 티티새님은 작년 9월경 재테크 관련 블로그글들을 읽다가 짠테크의 노하우와 가족과 교육에 대한 철학이 대단하여 서로 이웃을 신청하면서 알게 되었고, 꾸준히 블로그 글을 구독하다 책 출간을 알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추천을 '청울림'님이 해주셔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추천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놀라운 삶의 기술"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해주는 놀라운 제목입니다. 티티새님의 블로그를 접하지 않고 책의 제목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그냥 돈 모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고통은 당연하다를 강조하는게 아닐까"라는 오해를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지켜야 할 가족이 있는 40대가 처절하지만 돈을 모으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과정이 고통이 아닌 희망과 즐거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뤄내고 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내는 상황을 보면서 책을 읽는 독자도 이런 성취감을 이뤄낼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와 희망을 갖게 해 줍니다.

책의 초기에 가족과 위기를 이겨내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불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난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울컥했습니다. 저도 최근 다른 개념의 위기가 왔었지만 이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상황이 생기고 가족과도 더욱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별도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통을 겪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가계부 간단히 쓰는 방법, 자녀가 있는 가정의 사교육비 절약하면서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방법, 고정비와 변동비를 최소화 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돈을 모으는 과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현금흐름이 만드는 방법도 제시를 해줍니다.

또한 일단 실행하고 그 후에 수정을 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꼭 자기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도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다양성을 안내합니다.

티티새님은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상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증거를 보았고, 아직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나도 티티새님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책입니다.

저는 어설프게 이것 저것 시도하다 실패도 경험해봤고 바로 주저앉아 버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2018년 초가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보게된, 청울림님의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라는 책을 통해 큰 감명과 용기를 얻었었지만 희망보다는 두려움이 많아서 많이 망설이며 제가 원하는 방향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흘러가는데로 사는게 아닌지,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오춘기가 다가왔고, 청울림님의 자꿈사 프로젝트를 계기로 약 5개월전부터 새벽기상과 독서, 자기계발 및 투자관련 강의듣기를 꾸준히 하며 점점 실행력이 강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제 자신에 대해 저도 놀라고 감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한가지 큰 고민이었던 부분은 이러한 상황들을 가족과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는 아직 서툴다는 것입니다. 저는 외벌이로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급여소득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어렵다 생각하고 다른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에 대한 건전한 통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우리의 가정 재무상황에 대해 아내와 진지하게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지출되는 비용들을 노트에 직접 적으며 체크해보니 책에 나와있던 데로 신용카드를 쓰면서 씀씀이에 대해 무감각해진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공감하였고, 고정비 부분에 조정할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식비 부분을 조정하면서 돈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려 했지만 먼저 어렵지 않은 목표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좀 더 발전시키는게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모아지는 돈의 30%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내의 계좌에 넣어주기로 하였습니다. (당근을 주니 역시 효과가 빠릅니다)

예전에는 돈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다 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진지하게 얘기하고 방향성을 잡은 것에 정말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바로 효과가 생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돈 모으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특히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셨거나 초심을 다시 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