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拔萃抄錄

달달Mochas
- 작성일
- 2022.8.7
오빠가 죽었다
- 글쓴이
- 무라이 리코 저
오르골
[첫문장] 밤늦게 죄송합니다만, 무라이씨 휴대폰 맞습니까?
#주요등장인물
#시크한 성격의 여동생 무라이
#씩씩한 성격의 오빠 전처 가나꼬
#오빠 아들이자 조카 료이치
#따뜻한지만 씩씩한 성격의 고모 외
#반려동물 ; 물고기, 가메키치 거북이 ...
#스티치(얼뚱하고 따뜻하면서도 재믿는, 나도 아는 스티치)
학교 담임선생님, 교감선생님, 반 친구들, 단당형사, 장레담당자, 추하이(소주+탄산수+과즙) 등등
#오빠가 죽었다. 고독사는 아니었다. 이제 살아있는것은 나 뿐이다. 아버지는 30년전에, 엄마는 5년전에 그리고 오빠마저 죽어버렸다. 설마 나도 이 업보에 휘말리는 걸까.(p. 131) ...
#오빠 잘가. 오빠의 얼굴을 직면해도 여전히 눈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p. 76) ...
#어떻게든 이곳이 깨끗해지면 오빠의 인생을 진정한 이미에서 끈낼수 있을거라고 나는 믿었다.(p. 134) ...
#오빠의 인생 청산이 싱겁게 끝나간다. 오빠는 무대뒤로 사라졌다. 그저 혼자서....(p. 122) ...
#잃고 나서 비로서 깨닫는 것을, 잃기 전에 알았으면 한다.(저자의 육필 메모에서).(p. 202) ...
#책을 펴고 제자리에서 2시간 좀 못된 시간의 끝자락에 마지막 장을 덮었다. 군데군데 무라이를 통해 아래의 표현들처럼 블랙코메디에서나 나올 법한 직설적 감성표현들, 감정에 따라서는 적나라하게 유리된 표현이 툭툭 읽기를 방해하면서도 감정이입할땐 소스역활을 한다. 남들에게 들키지 않음 자기 카타르시스만을위한 감정의 충실과 배려가 당사자의 생각과 의도를 유추하게 끔한다. 더군다나 본문의 표현상, 동생에겐 그토록 미워했던 오빠라잖아!, 사실 개인적으로는 살기가 버겁기만했을듯한 오빠에겐 오죽이라는 연민이 앞선다. 살아있는동안 진절머리를 친 동생의 입장에서는 생각할만 한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고만고만한 경제수준에서 가정에 에너지를 쏱아야 할 방향에 상한선이란 정해져 있지 않으니 항상 여유롭지않다.
#무라이 왈 예를 들면,
고모왈~ 어릴적부터 마음만은 따뜻한 아이였거든~ 누구보다도...(p. 36)
이미 죽어버렸으니~
오빠의 마지막 방이 더럽다는 점이었다.
둘째 아들이 외삼촌이? 하고 당혼스러워했다 ...
언젠가는 이런날이 오겠거니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빨랐네, 둘째 아들이 안 슬퍼?,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가 죽었는데,
상당히 더러웠던것 같아,
여전히 눈물은 한방울도,
병이었으니까 죽어버린걸,
오빠가 죽었다. 이제 살아있는건 나뿐이다.
오빠의 인생 청산이 싱겁게 끝나간다,
아버지는 30년전에, 엄마는 5년전에 그리고 오빠 마저 죽어버렸다.(p.p. 13,21,22,23~4,27,131~2)
#고무적인 한가지는 본문이 읽기 좋은점 중에 상실의 시대(한국 이외에서는 노르웨이 숲)같은 소설 사이즈인 신국판보다 조금 작은, 내가 가장 추앙하는 4*6판 규격에 페이지당 질리지도 않고 읽기 적당한 글자 수, 독서하기 딱 좋은 맞춤 서비스 규격이다. 그러고보니 죽음이라는 공통점인, 10년도 훨 더 된 기억의 하루끼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 일욜 근처교회서 에배를 보고 세이브된 시간에 코엑스지하 서점인 영풍까지 천천히 걸어서 입구에 시선을 이끌도록 쌓여있는 베스트&스테디셀러들중에 눈에 띤 상실의 시대였다. 냉큼짚어들곤 입구 한 쪽에 서서, 반절을 읽으니 그냥 덮고 나올 수가 없어, 두어시간을 도둑 독서로 읽었다. 읽고 간 표시를 않남기기 위해 살금살금 넘겨가며 마지막 장을 덮고 미안한 마음에 살짝 빠져나왔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지금도 아이러니인것은 내용 중 여주인공 나오꼬의 자살이다. 구글링으로는 운명적 사랑 스타일인 나오코와 달리, 끊임없이 메달렸던 와타나베에겐 새 여친 미도리가 생기면서 b형 같은 나오꼬에겐 이미 #예고된상실~이든지 #상실된운명~이었던 듯~)
#다만, 오늘의 주제인 오빠가 죽었다와 싱실의 시대의 여주인공 나오꼬의 자살이 죽음이라는 관점에서 비슷하지만 둘다 존재감없이 사라저 간 인생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쓸쓸했던 기억이다. 지금 기억에 나오꼬는 소위 프리티 우먼이 아닌 너무도 평범했던 여주인공이었다는 기억이고, 지금 생각해도 사랑이야기는 맞지만 남여 주인공인 와타나베와 절절하지 않은, 시종일관 충만한 사랑에비해 상대방에게 묵묵하게 관심을 갖어주기기를 기다리는 고급스런 순애보인듯한 기억, 그런 나오코의 상실의 이유가 사랑의 좌절, 절망 뭐 이런건지 궁금하다. 반면에 오빠가 죽었다에서도 imf 이후 뉴스를 통해 자주접해서인지 첫마다만 들어도 포멧이되는 세상질서상, 평범한 우리 이웃일듯한, 그를 통해 요즘의 경제상황과 연결된 우리사회에서 흔한 일상적 존재라는 측면 때문인지 나오꼬와 오빠 각각 그대로 연민이 앞선다.
#문학작품 속에서의 죽음의 관조는 작품을 전제하기위해 한 쪽으로 희화화한 측면이 내용에따라서는 어느정도 존재한다. 눈물각, 연민각, 희생각, 패배자각, 마지막 안간힘각 등등 그 각각의 주인공들은 나름의 사회적 시각들이 존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모순과 해명되지 않은체 사라지기도 한다. 다만 소설속이라도 잊혀저가는 삶들에 대해 감정이 오버랩되며 늘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삶은 산자의 몫이라는 현실적인 상념에 이르기도 한다.
개인적으론 고독사도 마지막 길 측면에서 괜찮은 길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내면의 소리는 어떤지 몰라도 공식적으로는 아닌 모양이다. 오빠는 경찰의 진단대로 고독사는 아니었다. 오빠의 입장, 나오꼬의 선택이 애잔하기는 하다.
#오빠가죽었다.
#오빠가 죽었다 #이제살아있는건나뿐이다.
#상실의시대 #하루끼대표작
#출판사의지원으로작성된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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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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