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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ly212

언젠가는 내 책장을 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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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물에 잠기는 순간 발목이 꺾입니다 보기에 그럴 뿐이지 다친 곳은 없다는데 근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물속입니까?

  2. 왜 사랑에 '빠진다'라고 하는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3.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4.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사람이 돌아왔다. 하필 네가 있던 곳이 우주여서 나는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네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내가 숨 쉬는 모든 곳이 네 아래에 있었다. ... 우리가 정의 내리지 않고 묻어둔 관계에 대해 홀로 공식을 세워 풀어 내려가기를 반복했고 가끔은 네가 가까이 다가가는 그 블랙홀 속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너는 우주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너는 그곳에서 내 생각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5. 과거는 우주와 같아서 우리는 걸어 그곳에 갈 수 없고, 네가 꿈꾸는 아름다움은 만질 수 없는 별과 같아서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 걸음을 내딛는 순간 실망만 가득할 거라는 걸.

  6. 나는 세상을 처음 마주쳤을 때 천 개의 단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천 개의 단어로 다 표현하지 못할, 천 개의 단어보다 더 무겁고 커다란 몇 사람의 이름을 알았다. 더 많은 단어를 알았더라면 나는 마지막 순간 그들을 무엇으로 표현했을까. ...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파랑파랑하고 눈부신 하늘이었다.

  7. 끊임없이 상상하고 상상해서, 세계를 만드는 거지. 두려운 것이 없는 완전한 세계를. 그렇게 우주를 만드는 거야, 이곳에서. 그럼 이곳이 진짜가 되겠지.

  8. 기억하고 기억되기, 그것을 씨앗 삼아 너의 처지를 기꺼이 상상하는 용기. 그러한 힘들이 이 무심한 세상을 완전히 박살 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거라고, 우리의 삶을 간신이 이어지게 한다고 나는 믿는다.

  9. 날짜에 맞춰서 딱 편지 하나만 읽기 22

  10. 날짜에 맞춰서 딱 편지 하나만

  11. 여름이 오려면 당신이 필요하다. 모두가 숙소로 돌아간 뒤에 당신이 나를 기다린다면 좋겠다.

  12.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어야만 한다. 당신은 당신이 될 수 있었던, 지금 그리 고 여기의 바로 그 사람이다. 빅뱅 이래로 일어난 모든 일은 우주의 법칙에 따라 발생했는데, 그런 그저 법칙일 뿐이다. 우리가 그런 법칙에 대해 모른다 해도, 알기는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에 가깝다. 모든 사건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유일한 방법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13. 파도는 당신의 맥박을 닮았고, 더 이상 언어 따위는 종말해도 무관할 이 순간을 닮았고, 부서져도 좋을 심장을 닮았다. 오래전 당신과 나는 어쩌면 진짜 하나의 바다였다고 생각했다.

  14. 내 모든 파도를 안아줘

  15. 영원을 껴안았지만,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 있다

  16. 여름은 녹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무심히 뱉었다

  17. 블로그를 통해 만난. 세계는 다정한 곳으로 흐른다는 따스한 바람의 사진 에세이집

  18. 여름에 읽어야한다던 시집, 너의 신비, 그것은 세계의 신비

  19.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20. 나의 결핍을 안고서 그것을 너무 미워하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21. 만일 당신이 종종 마음을 앓는 사람이라면, 아마 계절의 아름다움이라든가 노래 한 곡이 주는 행복 같은 것도 더 깊이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섬세한 심장을 믿었으면 좋겠다.

  22.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그대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23. 어느 누군가는 다정함만이 구원이라고 말하니 우리는 외로움을 자처하면서도 끝없는 온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24.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25. 자,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지구에 탑승하신 목적이 뭔가요?

  26.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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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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