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읽고

conan5555
- 작성일
- 2020.3.21
도개울이 어때서!
- 글쓴이
- 황지영 글/애슝 그림
사계절
도개울이 어떠긴 어때~? 좋지~! ^^
허리춤에 양손 꼽고 서 있는 아이가 도개울인 건 알겠는데 그 정체가 자그마치~
도. 깨. 비~!
드라마 공유의 도깨비를 아직도 찾아보는 우리 모녀에게 개울이는 이렇게 쾅쾅 걸어왔다.
마룻바닥 다 부셔가면서... ㅋㅋㅋ
개울이는 전학생.
전학생을 소개하며 개울이를 어디에 앉을까~~
바로 한수아 짝꿍자리.
한수아는 메밀묵집 딸이다.
그래서인지 그런데인지 접속사를 뭘써야할지 모르겠지만 메밀묵집 딸 수아는 메밀묵을 좋아한다.
급식시간에 메밀묵이 싫다는 아이들에게 '정말 맛있는 메밀묵'에 대해 강조하다가 그만...
별명이 < '한수아'가 아닌 '구수아' >가 되어버리기까지.
^^
그런데 이 장면에서 그림이 너무 재밌어 담아본다.
점심시간 시간가지 딱 맞춰주시는 그림작가님의 섬세함에 나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수아는 메밀묵이 정말 좋은데 놀림을 받다보니 메밀묵을 싫어한다.
거기다가 엄마는 할머니와 엄마로 이어오는 메밀묵 가게를 수아가 물려받아야 한다고 강요하시기까지.
그러니 수아가 메밀묵이 좋다가도 싫어진 판이다.
수아 엄마는 앞으로 수아가 메밀묵 가게를 물려받을터이니 간판도 아예 < 수아네 메밀묵 >으로 못을 박았다....
나라면 어땠을까?
장래가 보장되었다고 좋아했을까? 나만의 길을 가겠다고 반항을 했을까?
완전 어려운 질문이다.
수아는 어련했을라고.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준 우리의 개울이!
개울이는 수아네 메밀묵 가게에서 눈이 반짝거릴 정도로 메밀묵을 먹어치웠다.
이를 눈여겨 본 수아 할머니가 개울이에 대해서 서서히 알아가는 장면도 재미있다.
할머니는 수아에게 개울이에 대해서 꼬치고치 물으시지도 않았는데 도깨비라는 걸 알아채셨다.
대박~!
어떻게 아셨지?
(책에 쓰여 있음.... ㅋㅋㅋ)
그리곤 수아는 개울이에게 묻는다.
"도깨비감투?"
개울이는 이 질문에 화들짝 놀라며....
"맞아, 나 도깨비야!"
라며 커밍아웃을 한다. 도밍아웃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도깨비 친구 개울이와 메밀묵집 달래미 수아는 우정을 쌓아가며 소원을 물어보기에 이른다.
"나중에라도 꼭 들어줄께."
"나중에 커서 네가 우리 식당 주인 해! 나는 옆에서 햄버거집 할게!"
도깨비 보고 메밀묵집을 맡긴다고?
이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거 아닌가....?
여햐튼 이 친구들의 우정을 이렇게 마무리된다.
아주 용감한 도깨비 개울이.
도개울은 한수아를 과연 찾아 올 것인가~! 과연 수아의 소원을 들어줬을 것인가~!
진짜 도깨비가 있을까?
내가 만약 도깨비를 만난다면 수아처럼 자연스럽게 도깨비랑 친해질 수 있을까?
도깨비가 없는데 도깨비 이야기가 있을리 없잖아?
.....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 하늘을 보았다.
지고 있는 해 옆에서 개울이가 막 뛰어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나 지금 뭐하는 거임?
ㅋㅋㅋ
"막내야~! 저기 개울이가 막 뛰어다니는 것 같지 않아?"
"엄마. 배고파?"
라는 대화를 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86583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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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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