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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앤그림

작성일: 2025.5.15

도서명 표기 —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저
다산초당
평균
9.6 (16)
글앤그림

🎻클래식 음악을 즐겨들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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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드뷔시의 현악 4중주 G단조 Op.10을 즐겨들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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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녹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까지는 어찌어찌 알겠지만
흠~ 저렇게 현악 어쩌구 G단조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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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클래식과 안 친한가봐요.
어려워요..😅
가끔 잔잔하게 듣고 싶을 때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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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어렵고 고상하다
라고 말하는 저에게
친절하게 다가와 클래식의 세계에 대해
얘기해주는 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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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는 실제로 재수 없는 인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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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같이 다소 털털한 말투로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를 써내려간
친근한 느낌의 저자는
사실 월클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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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바이올린 시작.
-7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리라 결심.
-까다롭기로 소문난 줄리아드스쿨 오디션 통과
-줄리아드 협주곡 경연 우승자
-줄리아드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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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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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도버의 코크런 예배당에서 고등학교 졸업 연주회가 있었다.
잘생기고 인기 많은 고등학생 렉스.
연주 곡목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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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객석
하늘 높이 치솟은 둥근 천장
커다란 나무 기둥 꼭대기에 새겨진 천사들
무대에는 턱시도 차림의 침착하고 당당하게 서 있는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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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침묵이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나의 첫 황홀경 체험이었다.
박수 소리에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이미 렉스처럼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는 결심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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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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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을 읽을 때만에도
🥰가슴이 몽글 몽글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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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내 나이 아홉 살 때 렉스의 장례식에서
나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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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가 2년 전에 멘델스존을 연주한 바로 그 무대에서
렉스의 장례 예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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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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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연주가
렉스에게 줄 수 있는 전부였던
9살의 아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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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하면서도 안타깝고 먹먹한 그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p.172~179를 먼저 읽어보세요.
그리고 p.315도 덧붙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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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래식 음악은
캐비아처럼 익숙해져야 맛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캐비아는 고약하다.
캐비아를 깨물면 혀에서 콧물 가득한 물집이 터지는 느낌이다.
클래식 음악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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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세는 암흑기였고 당시의 음악도 어두웠다.
이 음악이 태동된 시대의 어둠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음악이 중세의 어둠을 만들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이 시대 대부분 음악은 중세 흑사병을 음악으로 구현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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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리아드에 합격 후, 석사를 마치기까지 5년간
한번도 피아노에서 면도칼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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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나온 적은 있었다.
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복도에 있는 쥐덫 두 개를 버려버렸다.
그 해에 학교의 소중한 원본 악보들이 손상되었다면 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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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치열한 삶과
그렇게 살아냈기에 체득할 수 있었던
클래식 세계에 대한 이야기
교양상식과 미신, 세기의 러브스토리까지
재미있게 읽을 거리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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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클래식 입문자에게 정말 좋은
취향껏 쉽게 찾아들을 수 있는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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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 책을 읽을 때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을 틀어놓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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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화, 엘리베이터, 광고 등에서 많이 흘려들었던 음악과
곡 정보(작곡가, 작품번호 등)을 연결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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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정보만 따로 알고 있거나
음악만 어디서 들어본 적 있거나 했던
이산 가족 같던 클래식 정보를 한자리에 아우르는 듯한 느낌.
물론 매끄럽게 숙달되도록 달달 외우진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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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지 않았던 클래식 음악들이
사실은 우리의 실생활에 정말 많이 녹아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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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저녁에클래식이있다면좋겠습니다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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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book_withppt, @dasan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