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흔히 클래식 음악이라 말하는 서양 음악의 대표 작곡가 100인에 대해 소개한다.

14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 서양 음악에 영향을 준 작곡가들을 시대별로 묶어, 각 작곡가의 음악적 특징, 대표 작품에 대한 배경 설명 등이 나와 있다.

작곡가 100인에 대한 설명이 있어 대충 수박 겉핧기 식으로 지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560 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한 책에 꽤 자세히 소개한다.

대표곡에 나오는 음악 기법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적혀있는데, 그동안 잘 알지 못 했던 음악 기법이 비교적 알아 듣기 쉬운 말로 적혀 있어 작곡가와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 책은 본문에 나온 곡들 중 꼭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 작품을 1~2곡 정도 뽑아, 작곡가의 사진이나 그림 아래에 따로 적어놓았다. 유튜브로 검색해볼 수 있는 제목이 적혀 있어 책을 읽으며 들어볼 수 있었다. 

QR코드 등으로 나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무래도 저작권 등 여러 문제가 있을테니 스스로 검색해보는 수고로움은 약간 감수해야할 것 같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이나 라디오, 음악회에서 들어본 여러 곡들이 머리 속에 혼재되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시대순으로 작곡가와 대표곡을 정리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작곡가들은 사실 책을 읽은지 며칠 지나면 생각이 안 나긴 했다. 아무래도 문자로만 읽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된다면 음악 감상과 병행하여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서양 음악 100>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한번에 읽어도 괜찮지만, 나처럼 음악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평소 관심가던 작곡가부터 목차로 찾아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동안 음악에 관심은 있어도 따로 찾아보진 못 했는데, 이 책이 좋은 참고 도서 될 것 같다. 특히 음악회 가기 전 예습하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