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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ㅋㄹ
글쓴이
오하루 저
선스토리
평균
별점9.6 (25)
cptm3655

  'ㅈㅅㅋㄹ'? 무슨뜻일까?? 교복을 입고있는 학생 둘이 있는 표지에 청소년들과 관련된 이야기라는건 유추를 했는데 제목의 뜻은 도저히 모르겠어서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되었습니다.



  처음 내용이 시작되자마자 본 문장들이 현대사회의 청소년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습니다...'설마 자살클럽이야???'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너무 무거운 주제가 아닐까..예민하게 받아들여질 것같은 내용이라 읽기를 많이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작가님이 어떻게 이 주제로 내용을 풀어갈지에 집중하기로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소식은 정말 충격적인데요. 청소년들의 자살을 돕는 인터넷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그 자살카페는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해 경찰청이 아이피 추적에 나섰는데요. 아직 실마리를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10대들의 비행이 점점 심각해지는데요. 요즘 10대들, 정말 걱정입니다.




  첫 내용에 있던 기사중 하나인데. 이 기사에 한참 머물러 있었습니다. 나도 청소년기를 보내보았지만 왜 어른들은 10대들이 자살을 하고 자살카페까지 만드는거에 있어서 비행이라고 표현을 할까?? 왜 '오죽하면' 이라고 표현하지않을까? 어른들처럼 청소년들도 생활이 있고 하나의 일원으로서 소속되어 살아가는데...심지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는거에 있어서100%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수도 없고! 누군가의 기대를 받으며 살지만 그 누군가들의 기대에 못미칠때는 얼마나 힘든데..그리고 개개인의 상황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10대들이라고 묶어서 비행이라 표현하다니! 정말 걱정이라면 무슨 생각인지 무슨 이유인지를 들어주지!! 제발 뒤에 나올 내용이 의무적인 설교의 내용을 가지지 않길 바라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픔도 총량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는 앞으로 겪을 아픔이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 테니까




  이야기는 먼저 자살클럽에 의뢰를해서 자살을 하고자 했었던 '소유'와 소유의 소개로 자살클럽에 의뢰를 한 '경식' 자살클럽. 사실은 살자클럽의 운영자'K'의 시점과 각자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경식이는 친부를 군화라고 표현을 했는데 내용을 읽다보니 너무 마음 아픈 표현이었습니다....어린 경식이와 어머니는 가정폭력으로인해 맞고 살다가 도망을 쳤고, 구두의 집으로 갔습니다.(두번째 아빠.새아버지) 구두는 행동으로 때리는게 아닌 말로 때리는 사람이었는데요. 구두라는 표현이 겉으로는 신사적으로 보이지만 딱딱한? 느낌을 주기도해서 그런지 정말 비유가 적절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구두에게선 도망을 친게 아닌 이혼을 했다고해서 더 그렇게 느꼈기도 하구요. 구두 이후에는 운동화와 살아가고있는데 운동화랑 살면서는 엄마도 꽃이 될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경식이의 엄마도 드디어 남편에게 폭력이 아닌 사랑을 받으면서 살게됐다는걸 알수있었죠. 근데 경식이는 여기서 폭력을 행사하던 이전의 아빠들과 현재의 새아빠 사이의 태도 차이로 인한 상황을 못받아 들이는것 같더라구요. 경식이가 자살을 하고자 '자살클럽'을 찾은 이유가 이거였어요..이전에는 아빠라는 존재에게서 받아본적이 없는 사랑을 현재에 받게되면서 이해하지 못하고 또 자신이 아니더라도 엄마를 챙기고 사랑해줄 존재가 있으니까 본인의 존재가 이제는 오히려 방해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새아빠와 엄마를 꽃밭이라고 표현하고 본인을 자갈로 표현하면서 지금 상황이 '꽃밭으로 잘못 굴러간 자갈'이라고 했는데 중간중간 이런 비유나 표현이 너무 담담하게 말해서 더 경식이의 상황에 빠져들고 감정에 집중하게했습니다.




누구나 널 사랑할 수는 없지만 널 사랑해줄 누구는 있어




  두번째 내용은 소유의 시점이었는데요. 소유는 먼저 보낸 동생이 있었습니다. 소유 동생의 죽음으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모습. 그러한 부모님을 바라보는 소유의 모습...부모님은 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그러한 부모님을 바라보는 다른 자식 또한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을 잃어가더라구요...이제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었는데 없다구요. 그리고 그런 가족들에게 본인이 동생을 대신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은 본인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자살클럽을 찾은거였습니다. 경식이보다 먼저 죽고자 했었던 소유가 살아있는 이유는 경식이의 말 때문이었는데요. 경식이의 말과 존재로써 누군가는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살이유가 되었습니다. 소유의 시점을 보며 자살을 한 자식의 부모님과 형제에게 일어난 일을 볼 수 있었구요. 소유가 왜 경식이를 그토록 살리고자했는지. 서로 어떤 존재인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녹음되지 않아도 사랑이야




  세번째 내용은 K의 시점으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K의 경우는 어릴적 엄마가 눈앞에서 자살한 모습을 봤습니다. 본인이 자살한사람의 가족 입장에서 느껴본 감정때문에 다른이들을 설득하고 싶어했고. 그리고 소유에게 하는 말로 왜 자살클럽(사실은 살자클럽. 자살을 하고자 연락을 하면 직접만나서 살아야할 이유를 깨닫게 해줍니다)을 운영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죽음으로써 끝이지만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은 끝나지 않는다구요. 살았는데도 마음이 죽어서 죽은채로 살아가게 된다구요.



  이 뒤에도 여러 인물들과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나오고 세 사람이 어떻게 극복을 하고 살아가게 되는지 나오는데요-



  경식이와 소유,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을 살리기 위해 사용된 방법은 그 사람을 그저 설득하고자하는 빈 말이 아니라 자신들의 경험. 그 사람의 가족들에게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등 살아갈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다들 한번쯤은 자신의 주변에서 죽음을 봤거나 또는 본인의 죽음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공감도하며 이해도 하면서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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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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