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 곰이 된 아이
 글/그림 : 재키 모리스

 

 

 

알래스카 곰과 에스키모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동화책인 "곰이 된 아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재키 모리스의 책이라서 더욱 더 흥미로웠던 책이다.
표지에서 부터 전해지는 신비로움! 그림이 다른 동화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수채화 느낌으로

자연스러움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평소 친숙하게 다가왔던 곰의 그림이 좋은지 책을 보자마자 서로 읽고 있다.
처음에는 곰이 사람으로 변화는 동물 변신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몇번 읽게 되니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읽어줄때 아이가 나한테 던진말!!
"엄마~ 이 아이는 누구야? 곰이 사람으로 변한거야?"
순간 멍했지만, 처음 동화 시작할때의 도입부분을 다시 읽어주어 이해시켰다.

곰의 모성애와 사람의 부성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게 해주고,
물조차 돌로 변하게 하는 매서운 추위와 거센 바람의 계절에
엄마 곰은 아기 곰이 없어진 걸 알고 흘린 눈물이 얼음으로 변해 뺨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는 부분에서 나도 눈물이 글썽글썽.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성애는 대단한 거구나~ 나를 되돌아보았다.
내가 동화속의 곰처럼의 모성애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우리아이들에게 엄마로서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반성하게 됐다.

 

 

곰들과의 생활도 사람들과의 생활도 모두 버릴수 없는 아기곰은

마법의 힘으로 곰이 아이로, 아이가 곰으로,
하나의 삶, 하나의 가슴, 하나의 영혼,
하나 된 생명들...

마지막 문장에서 다시한번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