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어른 -  상상하며 자라는 그림책 작가들

 매일 글을 쓴다 라는 약속을 이십 년째 지키려 애쓰며 산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다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으며 자신의 그림책 집필 노트를 전하는 윤여림 작가(blog.naver.com/yoonyeorim)와 낮에는 그림책 편집자로 그림책 글쓰기 워크샵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천미진 작가( 인스타 _mijinssi )의 공동집필서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한 채 글을 쓰며 살아가는 두 작가의 첫 에세이라고 그림책 번역가 황유진작가가 추천하는 책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윤여림 작가의 상상하는 아이 상상하는 어른이다. 윤여림 작가는 6편의 그림책 집필 노트와 낙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2부는 천미진 작가의 그림책이라는 행운이다. 천미진 작가는 10편의 그림책 글쓰기 워크숍을 우리에게 들려주듯 전해준다. 프롤로그는 윤여림 작가가 “이야기의 주인공인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로 책을 열었습니다. 에필로그는 천미진 작가가 “상상하는 어른들을 응원합니다.”로 책을 닫네요. 부록으론 두 작가들의 책 목록과 추천하는 책 목록도 유용하네요.

시간이 흐름에 따른 그림책 편집자로써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있고 육아를 하며 그림책 글과 동화를 쓰는 윤여림 작가로써의 고민들, 실패담, 일과 육아 그리고 작가의 노하우와 일상들. 차근차근 작가로써의 경험들과 2011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살며 글쓰기로 버티고 책까지 출판한 이야기들. 조력자들의 이야기와 작가의 감정들이 잘 담겨 있어요. 천미진 작가는 서점에서 <100만 번 산 고양이>그림책을 읽고 커다란 울림을 느꼈대요. 그림책 글쓰기 워크숍의 솔루션들은 이 짧은 글로 다 적을 수 없네요. 작가처럼 그림책을 열렬히 좋아하게 된 편집자들의 증상등등도 직접 책으로 봐야해요.^^

 천미진 작가가 큰 울림을 받았다는 <100만 번 산 고양이>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막막해도 좋아. 그림책 우주에서 평생 살고 싶어.’ 환희가 가슴에 차올랐다.”라고 윤여림 작가는 아기편집자 시절 생각했다고 하네요. 중간중간 육아를 하며 그림책 작가로 산 고민과 이야기들 중 육아부문에서 나의 육아와 오버랩되며 공감도 되고 나는 어땠었지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나의 아이들이 컸을 때 난 어떤 모습일까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두 작가의 그림책작가 성장기와 조언들이 담긴 그림책을 쓰며 느낀 마음들을 느껴보려 읽게 되는 책 추천해요. 그림책을 쓰며 자라는 마음 부제처럼 책속에서 작가의 책이 ,작가가, 작가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자라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