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goodchung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3.8.8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만리포 해변에 나와 있다. 만리포 노래비에 나오는 똑딱선 기적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파도 소리는 오늘도 정겹게 들린다.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소리이다. 시원한 바람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밀려왔다 사라지는 포말을 눈을 즐겁게 하지만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귀에 들리는 파도소리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당분간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이라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곳 태안 반도에는 수 많은 모래사장과 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 이름에서부터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등 그 규모를 상상하게 만든다. 동네마다 그 마을 이름을 딴 해수욕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각 해수욕장이 들려주는 바다 소리는 각각 자신만의 특색이 있다. 수심과 파고와 간만에 따라 고저와 강약과 운치가 다르다. 이번 여름 휴가는 무엇보다 귀가 호강한 시간이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