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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6.28
책인시공 冊人時空
- 글쓴이
- 정수복 저
문학동네
가끔 책에 관한 책을 읽는다. 대부분 가볍게 터치하는 내용들이 많아 간단한 여행이나 출장 다녀올 때 한 권 들고가면 제격이다. 이번에도 포항 출장길에 이 책을 가방에 담았다. 이미 읽었던 책이지만 분량도 알맞고 다시 한 번 읽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이다.
책 읽는 사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백과사전식으로 제시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가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들, 독서가들의 이야기가 펼쳐된다.
책은 읽는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독서법에 정해진 정답이란 것은 없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읽으면 그만이다. 읽기 싫으면 아무때나 책을 덮어도 무방하다. 저자는 이런 특성들을 이용해 <독서권리장전>이란 코믹한 글로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 주변에 책 읽는 모습이 확연히 줄어든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조금은 특이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 독서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읽어나가면 반발심이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너무 많은 상황들을 나열하는 듯한 전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풀어갔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브라질에서는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수감자들이 책 한 권을 읽으면 수형기간을 4일 감해준다는 이야기가 이 책에 소개된다. 그만큼 책이 사람을 교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주변에 도서관들이 많이 생기고 야외에서도 책읽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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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