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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글쓴이
가토 겐 저
필름
평균
별점8 (81)
goodchung

이 소설은 조금 달달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삶의 이야기를 닮고 있다. 얼마 전에 출간된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따뜻한 마음과 위안을 느낄 수 있다. '커스터드'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락 가계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을 되돌리는 기회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삶에 지치고 소외된 외로운 사람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그 때 왜 그랬을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쉬움과 후회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공허한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학창시절 자신보다 더 친한 친구가 생겼다는 서운함에 절친과 절교를 선언한 ‘주먹밥 두 덩이 손님’, 동경하는 짝사랑과 헤어진 원인을 엄마에게 덮어씌우고 화를 냈던 ‘닭튀김 도시락 손님’, 돌보던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자 부담감에 도망쳤던 ‘김 도시락 소녀’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도시락 가게 주인인 히나타를 만나고 나서 포인트를 채운 댓가로 받은 경품을 통해 묵은 감정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 그 경품은 이들이 그 동안 잊어버렸거나 외면했던 저마다의 후회스런 경험을 다시 마주치는 용기를 얻게 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만든다. 이런 측면에서 도시락 가게는 육체적 허기와 함께 마음의 공허함까지 채워주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나눠준 기적은 더 큰 기적이 되어 가게 주인 히나타에게 되돌아온다.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고 후회를 곱씹어 오던 그녀에게 '택시 기사 손님'이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여 다음과 같은 죽은 엄마의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그러면서 감동과 치유의 계기를 갖게 된다.



"넌 잘못이 없어. 조금도 잘못한 게 없어. 그러니 앞을 보고 살아가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가 어긋나기도 하고, 또 후회스런 행동을 하기도 한다. 더러는 이런 과거에세 헤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기서 한발 내딛이면 된다고 격려와 함께 작은 용기를 준다.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든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소중함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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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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