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종교활동없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친구들로부터 법문에 관한 책이나 성경책을 선물받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책은 혼자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깨닫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씩 기독교 서적도 읽곤 한다.

 

우리는 평상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은 자주한다. 마치 올림픽 출전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계획적 생활과 훈련을 실시하듯이 나도 한 주의, 한 달의, 한 해의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달려가곤 한다. 하지만 목표라는 정상에 도달하고 나면 더 큰 산봉우리들이 우리의 시야에 나타난다.

 

여기서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마주치게 된다. 이 많은 산봉우리중에 우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무슨 이유 때문에? 본질적이고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하나의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란 생각도 든다. 미리 결과를 예단해 볼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그런 문제이다. 이 책은 기독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와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삶의 목적은 내가 아닌 하느님 중심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출발하는 데에 있다. 사람은 영원히 존재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땅에서의 삶은 영생을 준비하기 위한 일시적이며 위탁받은 삶이다. 현세의 삶과 인간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인간 존재의 목적은 5가지이다. 예배, 교제, 성장, 섬김, 선교가 바로 그것이다.

 

하느님 중심의 세계관과 이를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삶의 목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않느냐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문제인 것 같다. 기독교인의 여부를 떠나 어떻게 살아야 하고 정말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한 부분씩 소화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