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11년 11월 11일, 1자만으로 이루어진 날이다.
'빼빼로데이'라고 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또 이 날을 탐내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기를 가진 부모들이 이날 아이를 출산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111111이 되기 때문이라나...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1자만 여섯이면 기억하기도 싶고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숫자이다.
자동차 번호나 전화번호에서도 1111, 2222, 3333, 1234와 같이 기억하기 좋은 숫자가 있다.
8자를 좋아하는 중국인에게 자동차 번호판 8888의 프레미엄은 자동차 값보다 더 많다고 한다. *^^*

어쩌다 이런 번호가 당첨(?)되면 기뻐하는 건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아이들 주민등록번호를 위해 제왕절개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세상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어떨까?
번호판 7777번 타고 다니다 경찰단속 때 자주 걸리기만 한다면 과연 행운의 숫자일까?
주민등록번호 111111번 때문에 너는 1자밖에 모르냐고 짓궂은 친구들로부터 놀림받는 경우는 없을까?
모든 것이 과유불급이라고 하는데... 
그냥 생긴대로 살고 하늘이 점지해 주는 날짜에 자연스럽게 태어나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