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계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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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4.10.23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글쓴이
- 칼 필레머 저
토네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은 다음 5가지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첫째 가치관과 배경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둘째, 순간의 설렘보다 깊은 우정을 느끼는 사람과 결혼하라. 셋째, 결혼은 반반씩 내놓는 거래관계가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얻는 것보다 더 많이 주려고 노력하라. 넷째, 대화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길이다. 다섯째, 결혼관에 충실하고 그 개념을 진지하게 생각하라. 지금 이야기한 결론은 코넬대학교가 나이 많은 인생의 현자분들을 만나서 얻은 삶의 지혜이다. 저자는 이를 '코넬대학교 인류유산 프로젝트(Cornell Legacy Project)'라고 소개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훌륭한 삶'이란 과연 어떠한 것일까? 당연히 주어진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가장 현명하고 오래 산 경험을 가진 인생의 현자의 경험에서 그 정답을 추적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피해야 할 실수와 함정들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또한 제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주의해야 할 교훈들도 가득하다. 예를 든다면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지는 해를 즐기는 법,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삶의 지혜를 계승하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가족, 직업과 돈, 후회와 행복 등에 대한 실천해 볼 가치가 있는 조언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이런 교훈들이 오늘날 우리사회에도 적용되고 있을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사회의 짐으로 치부되기 일쑤이다. 과거 농경시대에는 노인들의 경험이 삶의 지혜였고 문제해결의 첩경이었기에 그만큼 나이 든 분들이 정말 현자로 존경받고 대접받았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 하는 현대의 상황에서는 노인들이 젊은이들이 필요한 정보를 가르쳐 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도와주어야 하는 존재,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는 상황에까지 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삶이 바람직한 삶인가 하는 당위적 질문을 생각하게 되면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는 우리사회의 귀중한 자산으로 재평가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현자들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으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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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