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2005 올해의 책 bes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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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한시의 세계. 독특한 그림과 어우러진 한시. 정민 선생께서 옛 한시를 지금의 언어로 풀어내 글을 덧붙였다. 시라는 것은 다른 언어로 옮기고 나면 그 맛이 사라지는 것. 우리 민족의 시지만 한시와 한글시는 전혀 다른 언어로 된 시. 그 한시를 맛깔내게 옮겨냈으니 그 맛이 보통이 아니다.

  2.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뽑아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 새로움으로 찬탄을 불러일으키기란 또한 얼마나 어려운가. 그걸 알랭 드 보통은 해냈다. 연애, 사랑, 누구나 한 마디씩은 할 말이 있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이것을 알랭 드 보통은 전혀 새로운 소재인양 풀어낸다. 사랑이 연애가 이렇게 비쳐질 수도 있구나.

  3. 올해 주위에 마구 뿌린 책. 사형수와의 상담을 수십년 한 저자의 인생에 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이 책 읽고 무릎꿇은 뒤로는 카운셀링 안하고 그냥 조용히 이 책을 권한다.

  4. 투자에 관한 책 중 개인적으로 베스트 3에 넣는 책. 투자기법보다는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처음 읽을 때보다는 다시 읽고, 또 읽을 때 빛을 발하는 책. 일년에 한 번씩 읽으며 자신의 투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년 더욱 좋을 듯.

  5. 김경의 인터뷰 모음집. 주로 문화 예술계 인사를 중심으로 했음. 그럼에도 무겁거나 어려운 인터뷰가 아니라 솔직하고 직접적인 인터뷰. 제목은 책이 맨 처음 '김훈' 님과 맨 마지막 '싸이'에서 따온 듯.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각 인터뷰 대상자의 개성이 오롯히 드러나는 멋진 인터뷰 모음집

  6. 판화가 이철수 님이 띄우신 엽서를 모은 책. 그림과 글이 함께 하는 이철수 님 특유의 서정이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서려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할 일이 있다면 주저말고 꺼내들 것. 당신의 책 보는 센스에 다들 깜짝 놀랄 것이다

  7. 올해 판타지 계의 최대 수확. 캡틴 카셀, 캡틴 카셀, 캡틴 카셀...

  8. 꽤 매력적인, 긴장감이 풍부한 스릴러물이다. 책의 뒷부분에 가서 '헉'하게 만드는 작품. 추천받을 때 '반전'이 죽이는 소설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렇다. 꽤 충격적인 결말이 나온다. 그렇다고 단지 결말만 헉하는 소설은 아니다. 그 때까지 몰아가는 스릴러 구조도 또한 쓸만하다. 스릴러물, 미스테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9. 미국을 가로지르는 애팔래치아 산맥. 그 곳에 at라 부르는 2100마일 길이의 트레일이 있다.이 AT의 종주에 나선 빌 브라이슨과 친구. 이 종주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6개월.긴 시간 동안의 산맥종주라 하니 뭔가 장엄한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저자 빌 브라이슨은 특유의 입담으로 재밌게 풀어낸다.뒷산에라도 놀러가는 듯한 경쾌한 분위기로 AT의 역사, 지리, 풍경 그리고 환경까지 엮어내는 저자의 솜씨에 지금이라도 산행을 나서고픈 충동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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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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