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서울사람
- 작성일
- 2025.6.5
초3 독서력이 고3까지 이어집니다
- 글쓴이
- 지희정 저
센시오

그동안 초등 학습이나 논술, 독서 관련 책들을 꽤 많이 봐 왔지만, 이 책은 확실히 달랐어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엄마인 내가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방식이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그리고 그냥 설명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 방법도 정확히 제시해 줘요.
무엇보다도, 단계별로 해야 할 일들을 방향과 함께 아주 꼼꼼하게 알려줘서,
‘아, 이건 정말 제대로 된 솔루션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추론’이라는 관점이었어요.
초등 논술 책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던 주제인데, 이 책에서는 읽기와 추론을 연결해서 설명하고, 전체 내용에서도 계속해서 ‘추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온 추론을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왜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조차 잘 몰랐던 것을 깨달았어요.
그동안 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야지”, “내용을 잘 봐야지”라는 말만 반복하고,
왜 아이가 책을 읽고도 단편적인 사실만 말할 수밖에 없는지는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 점에서 스스로를 반성했답니당.

책을 손에 쥔 지 10일 정도 되었는데요,
‘Part 1’은 부모인 제가 방향성을 잡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있고, 읽는 내내 제 허벅지를 몇 번이나 쿡쿡 찔렀는지 몰라요. ??
필요한 부분은 아이에게도 직접 보여주는데,
쉽고 친절하게 쓰여 있어서 아이도 이해하기 쉬워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무엇을 하려는지를 아이가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요즘은 아이와 함께 ‘Part 2’를 실천해 보고 있어요.
초반에 나오는 읽기 능력 체크 방법을 적용해 보니… 충격의 쓰나미 였어요.
막연히 “책을 잘 읽고 있겠지” 생각했는데, 아이가 실제로는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지금은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하나씩 따라가며
읽기의 기초 체력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도 제법 잘 따라와 주고 있어서 요즘 제 마음이 참 든든합니다 ??
그동안 읽었던 책들 중엔
아이의 문제점만 계속 지적해서 속상한 마음만 남았던 책도 있었고,
문제는 잘 짚어 주지만 정작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책도 있었어요.
어떤 책은 너무 많은 준비물이 필요해서 시작조차 어렵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달랐어요.
부모가 별도로 준비할 것이 거의 없고,(가지고 계시던 열정만 그대로 가져오면 되요 ^^)
알려주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게끔 잘 구성돼 있어요.
나중에 심화 단계인 ‘Part 4’에서는 준비물이 조금 필요하지만,
그마저도 양식까지 다 제공되어 있어서 그대로 활용하면 될 만큼 실용적이에요.
저는 이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볼 생각이에요.
아이의 글이 달라지니, 아이를 바라보는 제 마음도 함께 달라지는 걸 느껴요.
글쓰기로 아이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제대로 꺼내 보고 싶다면,
"진짜 솔루션"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1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