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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글쓴이
김종관 외 8명
유선사
평균
별점9.5 (45)
danmu00

한 번쯤 내 글을 쓰고 싶다, 

언젠가 내 책을 내고 싶다,라는 바람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늘 작가님들의 숨은 뒷모습이 궁금했어요.

대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작품을 만들까?



그 뒷면이, 바로 이랬군요!



쓰고 싶기도, 쓰고 싶지 않기도 

그러나 결국 써내고 마는!



9명 글 쓰는 이들의 처절하고도 열정적인 속내를 읽고 나니

더 존경스러워지고, 더 친근해졌습니다.



'쓰고 싶지 않다'라고 도배하던 백세희 작가님,

'쓰고 싶지 않은 32가지 이유'를 나열하는 박정민 작가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끝끝내 글을 쓰고,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마치 잘 해내고 싶어서 끝까지 갈팡질팡하고 머뭇거리는 우리의 모습 같았어요.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글쓰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는데...

글쓰기를 밥벌이로 시작했다는 이다혜 기자님이 선배와 나눈 대화는 정말 좋습니다.

글쓰기를 잘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의 제 질문 같아서요!





*

나는 맨날 선배들을 붙들고 물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많이 읽고, 많이 써."

여기서 질문이 끝나면 초심자가 아니다.

뭘 읽어야 하나요? 뭘 써야 하나요? 어떻게 읽고 써요?

내가 같은 질문은 반복할 때 선배들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는 일도 잦았는데, 이제는 그 얼굴을 이해한다.

본인들도 잘 모른다. 

글 쓰는 사람들은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읽고 쓰고 안간힘을 쓰면서 원하는 무언가에 가까워지고자 한다.

그들은 답안지를 푼 게 아니라 답이 없는 질문을 붙들고 죽자 살자 매달려왔다.

그러니 지금길을 알려달라는 나의 요구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_ 「쓰지 않는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다.」, 이다혜





그리고 이 책엔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고민하는 9명의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그 다양성을 엿보는 것도 즐거웠어요.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는 김종관 감독/작가님의 <꾸며진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어요. 이렇게 상상에 상상을 더해서, 글이 완성되고, 시나리오가 되고, 영화가 되는구나!

이 흐름을 몰입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더없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라는 숨은 열망을 깨우는

두근두근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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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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