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의 가치동화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 제목이 참 특이하다 싶어서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외계인들이 머무는 게스트 하우스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거든요. 다양성과 개성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이라고 해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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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최애리라고 하는 소녀입니다. 아빠의 가게가 망하는 바람에 이태원에 있는 외할머니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이름 때문에 외계인이라고 놀림을 받는 우주아라는 혼혈 소녀와 친구가 됩니다. 그런 애리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요.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외할머니의 게스트 하우스에 오는 손님들은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인데요.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외할머니도 사실은 외계인입니다. 엄마는 반 외계인이고 애리에게도 외계인의 피가 흐르는 셈이죠. 사람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외계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괴상한 요리를 만드는 애리의 아빠는 식당이 망하고 이곳 게스트 하우스에서 요리를 하며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계인이 감사 인사로 준 음식을 잘못 먹고 깊은 잠에 빠진 아빠와 아이가 되어버린 애리의 엄마. 게스트 하우스는 난리가 나고, 일할 사람이 부족하자 애리가 게스트 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리는 학교 친구들과 모둠별 과제를 하게 되는데요. 친한 친구인 주아, 주아와 애리를 매번 놀리는 상진이와 한 조가 된 애리는 과제할 곳이 마땅히 없어 손님들이 관광을 나간 낮에 게스트 하우스에 친구들을 부릅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정체를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외계인 손님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정체를 들켜버린 애리. 설상가상으로 진열장에 작게 만들어 보관해 둔 우주선 한 대가 없어지고 맙니다. 손님들이 작게 만들어 맡겨둔 우주선은 값으로 치면 아파트 열 채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만약 사라졌다면 큰 일인데요. 수상한 사람이라고는 관광을 나가지 않고 게스트 하우스 안에 있던 잘생긴 외계인 한 명 뿐입니다. 애리와 친구들은 무사히 사라진 우주선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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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낄 듯합니다. 할로윈 사건 이후 조금 덜할지도 모르지만 이태원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요. 그런 곳에서조차 아이들은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을 합니다. 그런데 게스트 하우스에 찾아온 외계인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다 같은 지구인일뿐이지요. 우리는 자기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는 게 참 서툰 것 같아요.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뒤, 우리 아이들에게 편견없이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