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쭈누의 책들

darkilu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8.8
◈길벗스쿨 -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 이 책 맛있다!◈
그래서 이런 ***이 생겼데요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검색으로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이 유독 맘을 빼앗았던 이유는 쭈누가 초등들어가 손에 달고 살던 비슷한 종류의
오래된 단행본 하나를 화장실 갈때도 가지고 가는게 신기해서 몇번이고 그렇게나 재밌나
물어봤었기 때문입니다. 근래 나오는 책중 비슷하지만 보다 다른내용을 충실히 담아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도중에 마침 임자라도 찾아온 것 처럼 이웃님의 소개로 책을 봤어요. 주저할 일이 아니어서 이렇게 빠른 만남 갖어봤는데 그 반응은
정말 제대로 엄지 척!?

목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책의 이미지를 조금 엿볼 수 있어서 참 천천히 음미하며
장을 넘기곤 합니다. 우리말의 탄생과 역사, 규칙이나 맞춤법이야기, 표준어와 사투리~
표준발음법에 대한 내용이나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다룬것에서 저 역시 재미지게
보겠구나~ 싶었어요. 지금 은어나 컴퓨터용어등이 많이 생기면서 학생은 고사하고 대학을 나온 사람조차도 맞춤법이 틀리거나 뜻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말과 글이 많다는것을
느낄때 마다 참 씁쓸한데요. 제 아들녀석.. 비록 우등생쪽 라인은 아니나 ㅎㅎㅎ 이 독특한 녀석이 한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두고 많이 읽으면 지금 빛을
보여주지 못하는 작문실력.. 언젠가는 뒤늦게 펼쳐지리라 믿어요.

뒤에 있는 6장에도 이어서 나오는 흥미로운 제목들..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야.
이 표현은 제가 쭈누에게 유치원때부터 설명해준 내용이기도 합니다.
틀린것과 서로 다른것은 의미가 다르단다.
라며 예를 들어 설명해주곤 했었는데.. 아직도 틀리다와 다르다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끼곤 해요. 또한 아이가 아플때
"빨리 낳아야 할텐데."라고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거나 (나으세요.. 낫다 등의
표현이어야 하죠)깨달음인데 깨닭음.. 까닭인데 까달이라고 하는 분들도 뵈었어요.
그 분들이 잘못 되었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현 세대들이 맞춤법이나 글쓰기에 몰입하고
바로잡는 시간이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어나 수학, 과학등 체계적으로 꼭
배워가야 할 과목에 대처하는 시간은 많은 공을 들이지만 한글이 조금 틀리
더라도 문제이해만되고 잘 풀면 되는것인 분위기라 시간 할애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좀 뒤떨어진 엄마일 수 있으나 수학과 과학의 중요한 부분에 앞서
한글알기가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원래 영어도 한글 확장이 잘 되어있는 아이들이 추후 더 잘 표현한다는 사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과학역시 언어가 제대로 확장되어 있고, 표현을 정확히 간파할 줄 아는 아이가
후에 강하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었던 이 책은 출간전 베타테스터때 엄마기획단의 참여가
있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면서 ?좀 더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저 역시 다른 책의
출간에 베타테스터 역할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과정에 얼마나 섬세하고 자잘한
곳까지 신경써서 책을 만들어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시면 체험단,
평가단, 기획단, 대학생 기자단까지 참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전문적인.. 또는 일상에서의 실수를 잡아내거나 공감하기 좋은 부분을 추출하는데 노력해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듯 합니다. 길벗스쿨.. 좀 더 가슴에 와닿는 느낌은 본문내용을 들어가기도
전에 그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때문이 아닐까도 싶네요

받은날부터 저는 지나다니다 한 컷씩 찍어만 봐도 독서의 기록이 되었을 만큼
아이는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어느때는 같은 설명을 저에게 몇번이고 되풀이
하는것을 보면서 다 읽고 또 읽는다는 것을 느꼈고, 아무리 되풀이해 읽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다시 알아가고 있다는 것도 함께 보여지더군요.?

?책을 읽기전에 가볍게 알고 장을 넘겨야 할 부분같아 기록합니다.
?
?*일러두기
●? 어려운 용어는 옆에 *표시를 하여 182쪽 ... (중략)
● 원활한 설명을 위해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을 쓰고 (그것은) 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맞춤법이 쉬워지는 용어 풀이]?

아래 예를들어 소리글자의 경우 *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첫 인상은 그냥 초등들이 볼만하다고 생각할만한 네컷정도의 만화와 주제가 될 어휘
표현이 상단에 큼지막히써져있습니다. 단원별 설명도 너무 긴 페이지를 차지하지
않는데요. 막상 읽어보면 그리 우습게 볼 내용들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
적당한 예와 올바른 표기법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설명도중 나오는 용어에 대한
부분도 상단에 알려드린 것 처럼 뒷 부분에 다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져
있답니다. 약간 재미있는 사전을 보는 느낌?
?돼요와 되요의 올바른 표기 부분에 대한 설명中
가끔은 엄마가 알긴 아는데 말로 표현해서 설명하기 힘든 그런 어휘가 있지요.?
"엄마 돼요랑 되요랑 뭐가 맞아요? 그럼 왜그래요?" 라는 질문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었다면 이 책 두어장을읽혀보면 좋겠다. '되'와 '돼'가 혼동될 때에는 ?
그 자리에 [되어] 를 넣어보면 알 수 있다고 제시하는 부분에서
아하~~ 하게 될 것이니까..? ( 돼 = 되+ㅓ가 붙어 만들어진 말 )
그 밖에 사투리 같은 표준어나 너무 쉽게 틀리는 말표현들이 정말 재밌고 간략하게
나열되어 있는 책.. 그냥 알아보기 위해 펼쳤다가 쭈누맘도 한번 독파해버린 책입니다.
술술~~ 읽혀지는 책이라고 표현할게요
쭈초딩의 방학과제 중에는 독서와 독서통장 기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기와 함께 필수인데 다른학교보다 숙제를 안내주는 혁신초등학교라서
이것만이라도 열심히 하라고 나름 약간의 잔소리를 하고 있답니다.
헌데 녀석이 하루의 계획을엄마랑 보드판에 짜고나서 쉬는시간이 돌아오자
편하게 누워 책을 읽고있는거에요. 녀석에게 길벗스쿨 새 친구가 공부시간에 하는
독서통장용 책이 아니라 쉬는시간에 읽는 즐거운 책이 된것 같군요 ^^
가장 놀라운건 나갈때 장난감과 교구를 챙겨나가던 쭈초딩이 다시 책을 가방에
집어넣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진짜 한 며칠만에 "너 이 책이 그렇게 좋니?" 라고
물었어요. 아이마다 다를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책도 성향이나 성별에 따라 손이
자주 가는 테마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헌데 녀석은 다른 시리즈물을 더 사달라고
조르고 있을정도로 재밌답니다 ^^ 그래서 이런~~~~ 시리즈가 저도 몹시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차안에서도~ 푸드코트에서도~ 심지어는 엄마 지인을 만나는 자리에 갈때도
엄마랑 친구랑 대화할때 기다림이 심심하면 안되니까? 라는 말로 가방에 딱 1인용
보드게임교구 한개랑 이 책을 챙겨넣는 쭈누~ 요렇게만 말해도 서평은 이미
완료같네요. 제가 읽어서 좋은 평보다 아이가 손이 가는 횟수.. 그리고 집중해서
읽고 또 읽는다는 그 자체가 보여지는 결과라고 생각하니까요.

쭈누가 햄버거를 먹고 나오는 엄마와의 오후 데이트에서 조금 재밌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여기서 사진 찍어주세요" 라고 하던 이 곳은 그냥 계단과 계단
사이의 돌아가는 코너부분입니다. "어? 여기가 예뻐? 색이 초록이어서 그런거야?"
"아니 여기봐요 위에!! grow 잖아요. 내가 방금 책읽고 머리가 자꾸 커지니까 그로우죠~"

책은 제가 다 느낌을 옮겨놓자면 한권 모두를 다 하나하나 분석해버릴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아니한만 못하다죠?
이정도 느낌과 맛, 소개를 하면 얼추 내 아이가 좋아할 책.. 유익할 책이라는 사실을
느끼실 분들이 계실거에요.
재미지게 보고 맛나게 글을 먹는 과정에서 내 아이가 오늘 한개를 더 배워간다는 것이
그냥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길벗스쿨.. 초등국어 맞춤법을 쉽게 맡아주어서 다른 시리즈물도 봐야겠습니다 ^^
좋은책이 주는 유익함은 바로 코앞의 결과이기 보다는
먼 미래로 가면서 더더욱 진해지는 향기와도 같다.
-쭈누맘의 생각 한 조각 2015 08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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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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