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도서

바부탱이
- 작성일
- 2020.3.19
로봇 기차 치포의 기차박물관
- 글쓴이
- 김혜준 글/김보경 그림
초록아이
아이와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서 늘 타고 다니던 기차에 대해서 한번씩 알려주는 정도만 알고 있다가, 로봇기차 치포가 알려주는 기차에 대한 다양한 즐거움을 만나보게 되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차 종류가 얼마나 되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기차의 발전과정에 이르게 된 역사나 종류가 나라마다 환경따라 다 다르다는 사실~~

크기도 일반 A4 용지보다 좀 더 큰 B4크기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책자 코팅도 두꺼워서 아이가 두고 여러번 보더라도 찢어지거나,
책이 벌어질 염려가 없을 것 같아서 안심!

표지부터 다양한 기차들이 줄을 지어서, 다들 나를 봐달라는 것 같은~
기차 토마스 만화가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기차가 표지부터 나와서 아이가 표지부터 뚤어져라 보느라 책 넘기는데 조금 기다려야 했다.
만화와 실물의 콜라보 같은 느낌의 표지다!
그리고 생각보다 두께가 있었다. 아이들거라고, 정말 간단하게 그림에 기차이름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늘 실망스러웠는데, 이번엔 정말 기차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는 도감같다.
한 분야에 정말 전문적인 내용을 다 담아놓은 듯했다.
기차 사전이나 기차 도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어른이 보아도 신기한 것과 놀라운 것들이 많이 숨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보기엔 너무 좋은 것 같다!
한참을 표지에 있는 기차 구경을 하더니, 드디어 책을 펼쳤다.

첫부분부터 치포가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나보자고 하며, 시작된다~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어서 더 흥미로운 듯하다!


하윤이는 우리나라에서 타는 지하철은 단번에 알아보았다.
자주 타기만 타서 기차의 전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낯설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지하철이 들어올 때 앞부분을 자세히 본 모양이다.
오히려 엄마에게 설명해주는 딸~
역시 아이들이 더 관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난 것 같다.


아직 어려서 석탄을 떼워서 증기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는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보았는지... 세상에 증기기관차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설명해주고 대화하기가 수월했던~
난 개인적으로 증기기관차가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라...옛날 사람이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투박스러운 듯하면서도 튼튼해 보이고, 무언가 복잡하게 잘 만들어진 듯한 카리스마가 있어 보인다고 해야할까....그래서 증기기관차는 오히려 엄마인 내가 더 즐겁게 감상했던 것 같다.

어느새 기차에 빠져들었는지~ 자기가 기차라며, 기차 흉내를 내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누워있는 것 같은데~ 라고 말했더니,
엄마 기차 몰라~? 이렇게 길잖아~! 라고 말해서, 할말이 없었던...^^
아이가 기차를 좋아한다면 꼭 하나쯤 있어야 할 만큼 너무 괜찮은 책이다.
두고 두고 보기에 좋고, 함께 대화하기에 좋은..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한참 기차 박물관 도서에 빠져있다보니, 근처 다이소에서 결국 지하철 노선 보드게임을 샀다.
기차 박물관 책을 펼쳐보면서, 그림 비교하고, 이렇게까지 기차나 지하철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사서 함께 놀이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니, 의외로 멋진 한쌍이 되어 버렸다~^^
책 덕분에 한가지 주제를 놓고 한두번씩 아이와 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단, 아이가 하고 싶어할 때만~^^
책장에 늘 두고, 아이가 언제든 손을 뻗어서 관심이 갈 때 볼수 있는 책으로 즐겨 보고 있는 중이다~^^
남자아이라면 기차 놀이 장난감과 함께 책을 가지고 놀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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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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