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서평

바부탱이
- 작성일
- 2020.6.1
인생 유니티 교과서
- 글쓴이
- 김태환 외 6명
성안당
나는 꽤 예전에 유니티 엔진으로 게임 개발을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낮은 버전의 유니티를 사용하였었기에 이번에 성안당에서 나온
인생유니티교과서 라는 책이 2019, 2020 버전의 최신 유니티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고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유니티는 버전에 따른 큰 변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최신 버전의 책을 구입해서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안당에서 출판된 인생 유니티 교과서는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나에게 가장 알맞았다고 생각된다.
시작하기 전에
책에서 사용되는 소스는 성안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책에 저자의 카페와 깃허브 주소도 있으니 거기서 샘플 소스를 받을 수도 있다.
저자의 카페에 가입해서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보며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챕터가 크게 4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유니티에 대해서 알아보는 내용이고,
챕터 2는 스크립트 코딩,
즉 기본적인 c#과 객체지향에 대한 간
략한 설명과 어느 책에나 있는 기본 문법이 담겨 있다.
챕터 1은 처음 유니티 허브를 사용해 보거나 설치를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부분이지만 유니티 엔진을
직접 사용해서 씬에 오브젝트를 스스로 움직여 보며
툴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이런 구성이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

챕터 2는 C# 기초 문법이 나온다. 챕터 2의 내용은,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패스해도 되는 내용이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처음 프로그래밍언어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좋은 내용이지만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적
지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객체나 클래스, 객체지향 이런 개념은
이미 숙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 부분을 모른다면 이 책의 내용만으로는
분명 부족하기 때문에 c# 관련 전문서적을 찾아 읽어 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챕터 3는 프로토 타입부터 알파, 베타 프로젝트까지 게임을 만드는 업무 프로세서를
간단히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이 책의 절반 이상의 내용을 담당하는
챕터 4 'FPS 게임 제작하기'를 하기 전,
몸풀기 개념의 슈팅 게임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챕터이다.

챕터 3의 내용을 통해서 현업에서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서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서, 초보자들이 게임을 어떤 식으로
제작하면 좋을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기술적으로는 메모리 관리에 필요한 '오브젝트 풀링'이라는 기술과
많이 쓰이는 디자인 패턴 등 현업에서 꼭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챕터 4라고 생각한다.
순차적으로 챕터 1부터 3까지 잘 따라서 온 사람이라면
챕터 4의 내용은 잘 따라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챕터 4에서는 족집게 선생처럼 꼭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서
FPS 게임을 프로토타입부터 만들어 가며 설명해 주고 있다.

설명은 FPS 게임이지만 내용은 RPG나 다른 게임을 만들 때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 외부에서 3D 모델을 Import 할 때 Factor Scale 체크와 리타겟팅!
☆ 애니메이터를 사용한 애니메이션의 제어와 블렌드 트리 사용법.
☆ Slider 컴포넌트를 이용한 체력 게이지 구현 법.
☆ 길 찾기 알고리즘인 내비게이션 매시 사용법.
☆ 수류탄 등의 이펙트 설정법.
☆ 비동기 씬 로딩에 대한 설명.
☆ 캔버스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
☆ 머티리얼과 셰이더, PBR의 설명.
☆ 라이팅, 파티클, 포스트 프로세싱의 설명.
Raycast나 FSM(유한 상태 머신) 등 많은 내용으로 꽉 차있다.
유니티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경험하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미리 내용을 숙지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당장 이해는 못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고 간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즉 질문을 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에셋 번들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에셋 번들은 버전에 따른 큰 변화가 있었고 실무에서 많이 쓰인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유니티 엔진의 거대한 기능에 대해서 모든 부분을 자세히 책으로 설명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이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수는 있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저자들이 700쪽이 넘는 페이지를 할애하며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어 하는
방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분명 우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을 만들어 준다.

단순히 기능의 설명이 아닌! 저자들의
노하우가 책에 들어가 있어야 비로소 책의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 유니티 교과서'는 책의 제목대로 교과서 로서의
목적은 기대 이상으로 충족 시키고 있다.
단순히 따라만 해도 현업에서 쓰는 업무 프로세서와 기술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분명 유니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인생 교과서로서 충분히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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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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