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들

jybee
- 작성일
- 2020.11.4
감정적인 것도 습관이다
- 글쓴이
- 미즈시마 히로코 저
생각의날개
자기 감정을 들키지 않고 원하는 순간마다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의 사람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한 번씩 흥분하고 후회하는 사람, 다수로 만나면 분위기가 싸해지는 사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동료에게 감정을 숨기기 힘들어 같이 일하는게 부담스러운 사람 등 자신이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건네는 책이다.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게이오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그래서 사람이 감정적일 수 밖에 없는 심리부터 시작하여 그 포인트를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특히나 감정적인 사람들은 자기 평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이 만들어 온 데이터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어떤 사람이 하품을 하면 보통 '피곤하네' 라고 생각하는 것에 비하여 어떤 경우는 '내 앞에 하품을 해? 날 바보취급하는건가'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대상을 싫어해서 그런 생각이 든 것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의 경우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어 외상후 스트레스처럼 감정이 계속 누적되어 와서 뭘 해도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신뢰감이 제로일 때 그런 증상이 드러나는 것으로 그것은 자신의 진짜 감정이 아니라고 한다. 분노에 가득차서 가짜 감정을 내뱉고 있는 걸까 생각하면 너무 자신을 학대하는 것 같아 슬퍼졌다.
진짜 감정은 안전한 환경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 자기 감정에 접근하기위해 나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 단점을 계속해서 들춰내고 찾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변하기 쉽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다루고 있어 재미있게 심리글을 볼 수 있었다. 자기 긍정감을 갖추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나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 외에도 감정적인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도 나온다. 특히나 대상이 상사나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이랄면 정말 끔찍한데 내 마음을 지키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이 적혀있다는 것이 좋았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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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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