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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et
- 작성일
- 2022.12.23
아름다운 나방
- 글쓴이
- 박심성 글/천은실 그림
소리산
처음 이 그림책의 제목을 보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건 나비인데 나방이라고?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답니다.
[아름다운 나방]은 회색빛 나방을 닮은 무채색의 뿌연 색감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게 표현한 그림이 시처럼 아름다운 글과 만나 따뜻한 위로와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둥근 보름달이 뜬 밤하늘에 회색빛 나방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나방에게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노랑나비입니다. 따뜻한 봄날을 닮은 노랑나비는 숲속 친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습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 온 세상이 다 숨어 있어도 회색빛 나방과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만나서 즐겁게 날아다닙니다.
어느 날, 회색빛 나방과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반짝반짝 빛나는 노랑꽃을 만납니다. 둘은 빛나는 노랑꽃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노랑꽃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죠. 노랑꽃이 마주 보고 웃어주면 온 세상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하다 느낍니다.
그런데 노랑꽃이 그들을 밀어냅니다. 정확히 말하면 회색빛 나방만 밀어내죠.
"저리 가! 넌!!! 넌 미운 먼지 색이야!"
"저리 가 더러운 색 나방아!"
그리고 노랑꽃은 아름다운 나비만 부릅니다.
"나비야. 예쁜 노랑나비야 이리 와! 나랑 놀자!"
회색빛 나방만 밀어내는 노랑꽃의 모습에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처음에는 놀라서 친구에게 오지만 노랑꽃의 같이 놀자는 부름에 노랑꽃에게 가버리고 말죠.
친구인 아름다운 노랑나비가 떠나자 나방의 세상은 온통 까맣게 변하고 나도 예쁜 색이 되고 싶다며 노랑꽃 수술을 회색빛 날개에 발라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회색빛 나방은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하늘에도 나방의 마음에도 부슬부슬 슬픈 비가 내립니다.
"나는 왜 이렇게 미워. 나는 왜."
절망하는 나방의 귀에 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넌 밉지 않아......"
누군가 아름다운 말로 나방을 위로하지만 회색빛 나방은 내 얘기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또다시 작은 목소리가 "넌 아름다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위로해 줍니다.
회색빛 나방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궁금해 작은 목소리를 찾아 달빛 속을 날아다니다 달의 요정을 만납니다. 달의 요정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가 나방에게 어떤 울림을 전해 줄까요?
예쁘지 않은 회색이라서 친구들에게 소외당하고 놀림당하는 회색빛 나방처럼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겪게 됩니다. 아무 잘못 없는 회색빛 나방에게 달의 요정은 "바라는 마음을 놓으면 슬프지 않아"라고 노래합니다. 내 안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나방이라도 자기 자신을 아름답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름다운 나방]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본 천은실 작가님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잔잔한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이 신비로운 느낌의 그림책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나방]은 회색빛 나방을 닮은 무채색의 뿌연 색감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게 표현한 그림이 시처럼 아름다운 글과 만나 따뜻한 위로와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둥근 보름달이 뜬 밤하늘에 회색빛 나방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나방에게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노랑나비입니다. 따뜻한 봄날을 닮은 노랑나비는 숲속 친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습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 온 세상이 다 숨어 있어도 회색빛 나방과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만나서 즐겁게 날아다닙니다.
어느 날, 회색빛 나방과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반짝반짝 빛나는 노랑꽃을 만납니다. 둘은 빛나는 노랑꽃과 함께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노랑꽃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죠. 노랑꽃이 마주 보고 웃어주면 온 세상이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하다 느낍니다.
그런데 노랑꽃이 그들을 밀어냅니다. 정확히 말하면 회색빛 나방만 밀어내죠.
"저리 가! 넌!!! 넌 미운 먼지 색이야!"
"저리 가 더러운 색 나방아!"
그리고 노랑꽃은 아름다운 나비만 부릅니다.
"나비야. 예쁜 노랑나비야 이리 와! 나랑 놀자!"
회색빛 나방만 밀어내는 노랑꽃의 모습에 아름다운 노랑나비는 처음에는 놀라서 친구에게 오지만 노랑꽃의 같이 놀자는 부름에 노랑꽃에게 가버리고 말죠.
친구인 아름다운 노랑나비가 떠나자 나방의 세상은 온통 까맣게 변하고 나도 예쁜 색이 되고 싶다며 노랑꽃 수술을 회색빛 날개에 발라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회색빛 나방은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하늘에도 나방의 마음에도 부슬부슬 슬픈 비가 내립니다.
"나는 왜 이렇게 미워. 나는 왜."
절망하는 나방의 귀에 작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넌 밉지 않아......"
누군가 아름다운 말로 나방을 위로하지만 회색빛 나방은 내 얘기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또다시 작은 목소리가 "넌 아름다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위로해 줍니다.
회색빛 나방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궁금해 작은 목소리를 찾아 달빛 속을 날아다니다 달의 요정을 만납니다. 달의 요정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가 나방에게 어떤 울림을 전해 줄까요?
예쁘지 않은 회색이라서 친구들에게 소외당하고 놀림당하는 회색빛 나방처럼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겪게 됩니다. 아무 잘못 없는 회색빛 나방에게 달의 요정은 "바라는 마음을 놓으면 슬프지 않아"라고 노래합니다. 내 안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름답지 않은 나방이라도 자기 자신을 아름답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름다운 나방]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본 천은실 작가님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잔잔한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이 신비로운 느낌의 그림책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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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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