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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uiti
- 작성일
- 2021.8.17
슬픈 세상의 기쁜 말
- 글쓴이
- 정혜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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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앞으로 올 사랑>을 정말 아껴가며 소중히 읽은 1인으로서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책은 뭐랄까, 전작보다 편안했다. 작가가 인생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난 사람들, 어부, 시장 상인, 재난의 생존자,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 각각의 이야기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빛이 안 나도 괜찮아, 하지만 따뜻해야 해' 책 속 야채장수 언니의 말이다.. 이 문구가 내내 가슴속에 남았다. 정혜윤 작가가 만난 사람들 모두가 어쩌면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지 않지만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이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나의 삶이 안녕하고 무사한 것 아닐까?
책을 덮으며 우리는 모두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의 말을 찾아서 나아가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인용해본다.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 안에서 만나야 한다. 살아 있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우리가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없는 것도 아주 슬픈 일이므로 우리에게는 어둠 속에서 함께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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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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