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기록

푸르니
- 작성일
- 2022.3.11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 글쓴이
- 소형 저
뜨인돌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남편과 나의 두 번째 집이자 처음으로 지은 집이다.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다른 사람이 설계한 집에서 우리가 설계한 집으로 옮겨 오면서 '공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다정하고 귀여운 책인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를 보며 우리집을 더욱 가꾸고 아껴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
세상엔 어쩜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사람이 이리도 많은 것인지!? ㅋㅋㅋ 소형 작가는 블로그에 그림 일기를 연재하다가 출판사와 연이 닿아서 그림 에세이를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형 작가의 블로그는 '소형그림전파사'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에서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 삶의 공간을 정리하고 가꾸는 소형 작가의 그림 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정리수납과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정리와 수납을 하는 방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삶의 깨달음을 전해준다.
===
[인상 깊었던 부분들]
1. 버려야 하는 물건, 특히 '추억이 있는 물건'을 못 버리는 사람들에게 '과거보다 현재의 쾌적한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와닿았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나니까! ㅎㅎ
2. 밖에서 나쁜 경험을 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겪었을 때 바깥에서 산책을 하며 나쁜 경험과 부정적인 감정을 바깥에 버리고 간다는 부분을 읽고는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걸.. 싶을 정도였다. 예전에 직장에서 힘든 경험을 할 때는 오히려 집으로 빨리 들어가서 소파에 뻗어버릴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면 자꾸 잡생각이 들고 그 사람은 왜 저런대, 그때 차라리 이럴걸 저럴걸 자꾸 생각이 뻗어나가곤 했다. 나도 소형 작가처럼 바깥에서 나쁜 것들은 다 털고 사랑하는 나의 공간에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3. '나쁜 습관은 마치 저온 화상 같아서 따뜻하고 기분 좋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사람을 짓무르게 한다.'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다....??
4. 신영복 교수의 말이라는, '소비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인간의 정체성은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는 구절도 좋았다. 요즘 나의 생산은 무언가 쓰기, 대체로 블로그에 있는 것 같다. 그러다면 지금의 내 정체성은 블로그를 둘러보면 알 수 있으려나? ㅋㅋ
5. 요즘 습관 만들기와 독서 모임에 관심이 있는데, 딱 그것에 맞는 이야기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독서 모임이 하고 싶다면 내가 직접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
===
소형 작가는 통장에 천 만원을 넣어 두고 이 돈을 다 쓰면 다시 일하자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후로 2년이 지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 천 만원은 줄어들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며 남아있다고 한다! ㅎㅎ 자신에게 맞는 삶을 가꾸며 살아가는 소형 작가의 여정이 계속될 수 있길 바라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