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중심예란
  1. 2021년(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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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글쓴이
더글라스 케네디 저
밝은세상
평균
별점9.9 (54)
세상의중심예란



 



"내가 별을 그린 건 내 이름이 오로르이기 때문이야! 오로르는 그리스 여신인데, 아침에 해를 들어 올려. 오로라 보레알리스라는 유명한 성운에서 딴 이름이기도 해. 오로라 보레알리스는 '북쪽의 빛들'이라는 뜻이야! 북극으로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성운이야. 나는 북극에 꼭 갈 거야. 개 썰매를 타고 달리면서 나랑 이름이 같은 별들을 올려다보고 싶어." p9



 



 



오로르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입으로 소리 내서 말하는 것이 아닌 태블릿으로 글을 써서 말한다. 태블릿으로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은 조지안느 선생님이다. 조지안느 선생님은 학교 선생님이 아닌 오로르만 가르치는 특별한 선생님이다. 열한 살인 오로르는 처음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조지안느 선생님은 오로르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쉽도록 앞으로 몇 달간 함께 학교에 등교하기로 했다.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보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증을 갖고 있는 신비한 오로르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조지안느 선생님과 몇몇 형사 동료들뿐이다. 1편에서 오로르는 에밀리 언니(친언니)를 괴롭히고 루시 언니를 괴물 나라에서 사라지게 했던 잔혹이들을 해치워서 주베 형사의 부관이 되었다.



 



 



"잘난 체 그만하지 그래? 수업 시간에 설명하는 것도 그만둬. 넌 왜 그렇게 유별나?" p15



학교에 간 첫날, 오로르는 반에서 패거리를 두고 온갖 문제를 벌이는 아이들의 대장 아나이스의 지시로 협박성 편지를 받고 침울해한다.



 



 



"나는 오로르야! 나한테는 슬픈 일도 화낼 일도 없어. 나는 신비한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 해." p29



오로르는 비록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신비한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한, 상대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하고 자신이 읽은 생각들을 타인에게 전하지도 않는다. 사람들 마음속의 걱정을 읽어내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하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길 꿈꾸는 사랑스런 아이다.



 



 



오로르에게는 멋진 친구가 한 명 있다. '참깨 세상'에 살고 있는 '오브'이다. 테블릿에 있는 별을 보면서 "참깨!"라고 주문을 외우면 언제든지 '힘든 세상'을 벗어나 참깨 세상으로 갈 수 있다. 참깨 세상에 있는 동시에 힘든 세상에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다. 참깨 세상에서는 모네와 드가라는 토끼 두 마리가 미술관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 시대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비정상의 범주에 속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다른 사람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해.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상'의 개념에 맞지 않는 걸 보는 게 싫은 거야. 그런데 '정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집단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특별해 보이는 걸 억누르려고 '정상'이라는 개념을 스스로한테 강요하는 것뿐이야. 이제 백여 년 전 걸작을 너한테 보여 줄게. 그 당시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그림이야." p47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



 



 



열네 살 사춘기인 에밀리 언니는 남자친구 마티유에게 푹 빠져있지만 마티유는 다른 여자애랑 만나 키스까지 한다. 심지어 못된 애들은 페이스북에서 집단으로 언니를 공격했다. 에밀리는 집단 공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찾을 수 있을까? 엄마와 아빠는 이혼한 상태지만, 다행히 자식들의 일에는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엄마 애인은 과거를 감추는 샤를이, 아빠 애인은 동료 직원 위고와 가까이 지내는 클로에가 있다. 이들의 애정전선에 이상 기류가 흐를 일은 없을까?



 



 



공식적으로 경찰이 된 오로르는, 처음으로 용의자 심문에 참여하고 멜빌 형사와 파트너로 활동하며 실전 전략도 익힌다. 용의자는 열아홉 살의 델핀 라르티고. 델핀을 절도죄로 신고한 새엄마 트레멩이 행방불명 됐고 전날 둘은 심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델핀의 집은, 죽은 델핀의 아버지 집이었고 그곳은 아빠 고모의 자식들인 펠릭스아만딘 남매가 차지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오로르와 같은 반 친구인 아나이스도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트레멩이 발견된다. 델핀은 과연 진짜 범인이 맞을까?



 



 



그림이든 사람이든 다수의 시선에 의해 정상의 기준을 설정하며 그 테두리 속에서 행동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나머지는 모두 비정상이라 말할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을 잘못된 것으로 간주하고 불편한 것으로 인식할까? 모두가 다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상에서 낯선 것에 대한 배척, 다름과 다양성이 기피 대상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용감하고 유쾌한 아이 오로르가 그랬고, 최초로 점묘법을 구사했던 조르주 쇠라와 모네의 《인상:해돋이》가 그랬다. 낯선 것은 신비인 동시에 공포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를 고유한 가치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선택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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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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