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의 서재- N

dhsgh
- 작성일
- 2014.3.25
성석제의 서제- N 아마존 밀림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을 위한 위안대를 조직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내용인데, 대단히 유머러스하고 우화적으로 상황을 그려내면서도, 그 이면에는 국가의 획일적인 권력집행 또 폭력성에대한 풍자와 폭로가 담겨있습니다. 그 때부터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라는 작가를 특별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는데, 특이하게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해서 차점으로 떨어지기도 했던 그런 작가입니다.
성석제의 서제- N 이 책은 보시다시피 만화책입니다. 저자는 고우영이라는 분이죠. 제가 고등학교 때 전철이 막 개통해서, 전철 1호선을 타고 통학을 했었습니다. 그때 전철 안에서 읽었던 스포츠신문에 고우영 선생이 여러 가지 만화를 연재 했었어요. <삼국지>, <서유기> 같은 만화들이 연재되었는데, 그때 그 만화들이 저에게 굉장히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만화 안에 이렇게 글이 많을 수도 있구나, 그리고 만화의 내용이 이렇게 밀도가 높을 수 있구나, 만화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가 있구나, 또 재미있구나……’ 이런 여러 가지를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고우영 선생은 인간적으로나 어떤 한 분야의 예술가로서나 대단히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삼국지>는 고우영 선생의 작품 중에서 대표작이죠. 고우영 선생의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만, <삼국지>가 특히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책이어서 이렇게 소개를 해드립니다
성석제의 서제- N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입니다. 제가 따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죠. 아주 어릴 적,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다른 소설을 읽으면서 백범의 행적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를 사로잡았었던 <백범일지>에 나온 한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가지 잡고 나무를 오르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나,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것이 가히 장부로다” 이런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가슴에 새겼던 백범이, 나중에 황해도의 ‘치하포’라는 곳에서 일본 군 장교 ‘쓰시다’라는 사람을 국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으로 죽이죠. 그런데 이 책에는 그 과정이 너무나 소설적으로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이 분은 대단히 여유가 있고 유머러스 한 분입니다. 독립운동을 하시느라고 미처 소설을 쓸 생각은 못하셨겠지만, 아마도 소설가로서도 상당한 천부를 가지고 있는 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소설은 아니지만 어떤 소설보다도 저에게 강한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석제의 서제- N 맨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은 한자로 되어있어 약간 무섭게 보이기 쉬운데, 그렇게 무서운 책은 아닙니다. <세설신어 [世說新語] > 라는 책이에요. 중국 송나라의 유의경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천년 전 즈음에 쓰여진 책입니다. 여기 보면 중국 한나라, 동한이라고 하죠. 한나라가 망하고 삼국시대가 열리고, 위진남북조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선비들과 당대 명사들의 일화를 적어놓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들이 실제 사실 같기도 하고 전기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시 같기도 합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상당히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면서, 문학적으로도 상당한 위엄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한테 많은 영향을 준 책입니다.
성석제의 서제-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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