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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fudzzang
- 작성일
- 2023.5.31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 글쓴이
- 프리드리히 니체 저
스타북스
사람들은 힘이 들 때 신을 찾는다. 하늘 아래 모든 신들(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산신 등등)이 자신의 불행을 도와주길 바라며 기도한다. 왜 우리 조상들은 달빛아래 항아리 위에 정화수를 떠 놓고 조상들께 기도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말의 머리를 자른 이가 있었으니 '차라투스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니체이다.
많은 이들이 차라투스라를 읽다보면 머리를 싸매곤 한다. 알 수 없는 초인적인 사상은 니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도 한다. 니체 사후 100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의 글들이 아직까지 읽히고 있음은 니체가 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무언가를 형용할 수 있는 단어를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니체를 읽으면 뭔가 꿈틀거린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철학자라는 아들러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긍정적인 글들로 가득 채워지지만, 니체는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아들러가 파란 하늘이라면 니체는 잿빛 하늘이랄까. 하지만 니체의 글에는 오히려 간결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저서의 제목과 같이, 그는 인간이기에 우리게 해나가야 할,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사유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 기계'라는 당시에는 뱉을 수 없을 것 같은 멘트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이상적인 단어를 쓰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고관에서 직설적으로 원투 잽을 날리는 니체의 글에 꿈틀대는 이가 많기에 아직도 니체의 글들이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 역시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 신은 없다. 사유하는 인간으로써 앞날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짧고 긴 단편들을 통해, 이 책을 통해 또 누군가가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니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오히려 이 책을 통해 그의 매력을 찾길 바란다.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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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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