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1. 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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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유리 열쇠
글쓴이
대실 해밋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9.2 (26)
네잎클로버
하드보일드 장르의 창시자 대실 해밋이 자신의 작품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은 《유리 열쇠》

엘레리 퀸 등 유명 작가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걸 보면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 없는데 난 왜 몰랐을까ㅎㅎ
이제라도 만나볼수 있어 다행이라는 맘으로~
어찌되었든 책을 펼치기 전 이 설레임은 언제 어디서건 참 좋다!

네드 보몬트는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폴 매드빅과 호형호제라 할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서로 의지하며 지내며 그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

매드빅이 상원의원인 헨리의 딸 재닛 헨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모종의 거래를 염두해 두고 헨리의원의 재선을 돕기위해 전면에 나서지만 보몬트는 헨리부녀와 이 모든 상황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헨리부녀가 매드빅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날, 재닛의 오빠 테일러 헨리가 살해된 채 보몬트에게 발견되고 며칠 후 그에게 쪽지가 배달된다.

'당신은 테일러 헨리가 죽은 후 시신을 발견했는가 아니면 살해될 당시 그자리에 있었는가?' - 85p?

매드빅의 딸 오팔은 테일러와 연인관계 였기에 둘을 반대하는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배달된 쪽지를 보며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며 보몬트를 찾아가는데...


'당신은 아버지가 애인을 죽였다는 걸 모를 정도로 멍청한가?' - 148p?


보몬트는 미묘하게 정치적으로 얽힌 이 사건에 뛰어들어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오늘의 주인공 네드 보몬트는 적당한 도박중독자에 두뇌회전이 빠른 남자이다.

상대방의 행동과 정황만으로도 멋지게 진실을 유추해 나가는 보몬트는 폴 매드빅을 위해 폭력이 난무한곳으로 직접 뛰어들어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기도 하고 탐정에게 사건해결에 필요한 사람의 뒷조사를 의뢰하기도 하며 혼자 고군분투한다.

모두가 거짓말을 이야기하는것 같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느낌 등 감정이 드러나지 않으니 어느 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에서 오롯이 보몬트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쫓다보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오랫만에 하드보일드만의 매력에 흠뻑 젖기도 했다.

힘있는 세력에 빌붙어 눈치보며 몸을 사리는 검찰과 경찰.
수배범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며 또다른 범죄를 저질러도 누구하나 나서지 않고 방관하는걸 보며, 또 정치가들은 어떻게든 무슨짓을 해서든 계속해서 그 세계에 눌러 앉고 싶어하는걸 보면 인간의 욕망과 추악한 정치의 이면은 시대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똑같구나 싶어 씁쓸했다.


1930년대에 씌여진 작품이라는데 요근래에 씌여진 작품이라해도 믿을것 같이 충분히 매력있고 세련되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결말... 그 부분만 빼면 정말 멋진 작품이다.
이렇게 대실 해밋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으니 다른작품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두번 생각하지 말고 꼭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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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일
2023.04.26

댓글 1

  1. 대표사진

    Coral

    작성일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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