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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 작성일
- 2024.7.21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글쓴이
- 김창완 저
웅진지식하우스
김창완이라는 가수이자 배우를 보면서 '닮고 싶은 어른'이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아주 오래전 TV를 돌리다가 우연히 아이유와 김창완이 나왔던 '힐링캠프'를 보게 되었다. 힐링캠프에서 김창완이 어린 후배들(아이유, 악뮤)에게 여러 조언을 해줬었는데 그 중 '어른들의 말에 갇히지 마라. 인생의 과녁을 함부로 걸지 마라'라고 한 그의 멘트가 한동안 내 마음에 머물렀었다. '이 세상에서 청춘들이 원하는 어른의 상이 있다면 김창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김창완이 쓴 에세이집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어떤 어른이 하는 조언은 '잔소리'같이 느껴지는데 어떤 어른의 이야기는 '조언'이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차이는 "너네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내 말이 답이야"라는 식의 말은 듣는 이의 귀를 닫히게 하는 잔소리가 되어버리지만, "너희 말도 맞아. 근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왔어"라는 말은 상대방의 귀가 열리는 조언이 되는 것 같다.
책도 동일하게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책이 있고 조언처럼 느껴지는 책이 있는데, 김창완이 쓴 에세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그가 책에서 하는 에피소드들은 따뜻한 조언이자 위로처럼 느껴졌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김창완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직접 쓴 오프닝을 엮어서 낸 책이다. 구어체로 쓰여있어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김창완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나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피식 웃게도 만드는 따뜻한 메시지가 많아서, 퇴근 후 자기전에 조금씩 아껴가며 이 책을 읽었는데 금방금방 줄어들어서 읽는 동안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다.
어른이 되어도 더 인생을 길게 살아본 큰 어른의 조언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데, 김창완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가 나에겐 그런 역할을 해준 책이다. 엉망이라고 느꼈던 하루에 "오늘 하루 조금 찌그러진 하루이지만, 크게 보면 네가 원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 괜찮아"라는 따뜻한 위로를 해주었고, 무난하고 평범한 하루에는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할 시간을 안 줄 수 있어. 지금 순간 행복할 순간을 찾고 놓치지 마"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시간이 지나 누군가에게 김창완 가수처럼 닮고 싶은 따뜻한 어른이 되어있길 바라며, 이 책은 나의 '또본책, 또또본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찌그러져도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김창완에세이 #힐링책 #어른을위한책 #어른들의어른 #아침창 #아침창오프닝
신기하게도 어떤 어른이 하는 조언은 '잔소리'같이 느껴지는데 어떤 어른의 이야기는 '조언'이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차이는 "너네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내 말이 답이야"라는 식의 말은 듣는 이의 귀를 닫히게 하는 잔소리가 되어버리지만, "너희 말도 맞아. 근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왔어"라는 말은 상대방의 귀가 열리는 조언이 되는 것 같다.
책도 동일하게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책이 있고 조언처럼 느껴지는 책이 있는데, 김창완이 쓴 에세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그가 책에서 하는 에피소드들은 따뜻한 조언이자 위로처럼 느껴졌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김창완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직접 쓴 오프닝을 엮어서 낸 책이다. 구어체로 쓰여있어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김창완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나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피식 웃게도 만드는 따뜻한 메시지가 많아서, 퇴근 후 자기전에 조금씩 아껴가며 이 책을 읽었는데 금방금방 줄어들어서 읽는 동안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다.
어른이 되어도 더 인생을 길게 살아본 큰 어른의 조언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데, 김창완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가 나에겐 그런 역할을 해준 책이다. 엉망이라고 느꼈던 하루에 "오늘 하루 조금 찌그러진 하루이지만, 크게 보면 네가 원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 괜찮아"라는 따뜻한 위로를 해주었고, 무난하고 평범한 하루에는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할 시간을 안 줄 수 있어. 지금 순간 행복할 순간을 찾고 놓치지 마"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시간이 지나 누군가에게 김창완 가수처럼 닮고 싶은 따뜻한 어른이 되어있길 바라며, 이 책은 나의 '또본책, 또또본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212p '꿈도 습관이에요'영어 가정법하면 떠오르는 문장이 이거지요. '만약에 내가 새라면 날아갈 텐데' 연인을 그리는 문학적 표현일거예요. 근데 그런 근사한 느낌보다는 헛된 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만약에 내가 무지 부자라면, 내가 슈퍼맨처럼 힘이 세다면... 수도 없이 많은 가정법 문장이 있겠지요. 대부분은 나를 작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근데 또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만큼의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도 있지 않을까 하고요. 보세요. 만약에 내가 지금 병들어 있다면, 만약에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만약에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만약에 내가 사람이 아니고 개미라면...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알게 해줄 '만약에'도 많지 않습니까? 꿈도 습관이에요. 행복한 꿈을 꾸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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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