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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alth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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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6.5
안정효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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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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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소설가·번역의 대가·불세출의 이야기꾼
안정효가 들려주는 자서전 쓰기의 모든 것
베트남 전쟁의 참상과 참전 용사의 붕괴해 가는 내면을 뛰어난 문체로 적나라하게 그려 낸 문제작이자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에 오른 소설 『하얀 전쟁』의 저자, 조지프 헬러, 존 어빙, 알렉스 헤일리 등 첨단의 영미 문학을 수준 높은 우리말 문장으로 소개하며 ‘번역 문학’의 신기원을 연 번역의 대가, 영화 비평 및 번역 이론, 잡문과 수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문재(文才)를 과시해 온 이야기꾼 안정효의 ‘자서전 쓰기’ 방법론과 철학을 한데 담은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는 저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지난 수십 년간 자기가 직접 익히고 갈고닦은 글쓰기 이론과 노하우를, 수백 편에 이르는 소설과 영화 등 다양한 예시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종의 ‘글쓰기 길라잡이’다. 하지만 ‘글쓰기 일반’이 아닌 ‘자서전 쓰기’에 집중한 까닭은, 가령 ‘소설가’나 ‘시인’은 아무나 될 수 없을지언정 ‘자서전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사 시대 원시인들조차 스러져 가는 자신의 존재를 기록하고자 손등 위에 진흙을 불어 흔적을 남겼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자기 인생을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더더욱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의 인생을 글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들을 조목조목 알려 주며, 구상부터 착수, 마무리와 실패 때의 대처 방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규모의 지식과 조언을 들려준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는 분명 ‘자서전 쓰기’에 관한 이론서이지만, 비단 ‘자서전 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무릇 역사상 위대한 작품들 또한 언제나 작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서 구체화되었다. 우리는 막연한 허구보다 스스로의 인생사로부터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길어 올릴 수 있다. 소설, 시, 영화 등 모든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걸출한 창작은 깊이 있는 자기반성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결국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는 가장 근본적인 ‘충동’, 즉 ‘나’를 기록하고자 하는 ‘창작 욕구’를 다룸으로써 모든 글쓰기가 필요로 하는 이론과 실전에 응답한다.
아무리 사소한 인생도, 보잘것없는 사건도 훌륭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서전 쓰기’는 삶을 반성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작은 혁명
만일 문장을 구사할 능력이 넉넉하다면 서너 살 아이에게는 또래들에게 전해 줄 경험담뿐 아니라 육아 과정을 거치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알려 줄 체험 사례가 무척 많다고 하겠다. 그렇다. 자서전의 원자재가 될 경험과 느낌과 이야깃거리를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학을 나온 다음에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동안, 심지어는 노년에 이르러서조차 자신의 삶이 지닌 교육적 또는 오락적 그리고 문학적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소중한 자료를 씨앗으로 뿌려 농사를 짓고 키워 수확하는 특별한 재배법을 알지 못하면 소중하고 평범한 원자재는 그냥 썩어 없어진다. -본문에서
남다른 자서전을 만들려면 남다르게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구상의 첫 단계에서는 나의 인생을 어떤 시각에 맞춰 서술할지 방향부터 잡는다. 경험의 소재들을 해석하는 시각은 어떤 관점에서 무엇을 강조하여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달라진다. 그래서 첫 삽질 시점에서는 건축 자재를 마련하듯 준비해 놓은 소재들을 점검하고, 내가 선택한 시각의 방향에 맞춰 자서전에 수록할 내용과 버릴 내용을 추려 낸다.
무엇을 이야기할지 내용물의 취사선택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어떻게 줄거리를 펼쳐야 할지를 염두에 두고 소재의 전개와 배열을 정한다. 수록하기로 선택한 자료들을 배열할 때는 논리적이면서 흥미를 유지하는 흐름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여러 전환점에 이를 때마다 언제 멈추고 어디서 가속도를 내고 어디쯤에서 방향을 바꾸는지를 결정하는 극적 구조를 뜻한다.
세 번째 선택의 나침은 표현 방식이다. 화법의 품격과 논조와 명도(明度), 그리고 어휘의 선택에까지 영향을 주는 관점과 어조는 대부분의 경우 세 번째 선택의 단계에 이르러서야 음영(陰影)의 성향이 가시화한다. 문학 작품에서는 관점의 변화가 성격의 변화처럼 인물 구성에서 거의 필수적일 만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본문에서
아무런 흔적이 생겨나지 않은 공백의 터전에 내 마음의 궤적을 그려 내려감으로써 열등감이나 죄의식을 극복하여 자존심과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고백은 일종의 퇴마 의식이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고백록 형태의 자서전이 세상에는 적지 않으며, 영혼을 정화하는 일기체 수상록 또한 그런 분야의 문학에 속한다. -본문에서
저자 안정효는 ‘자서전’, 이를테면 ‘나’를 기록하고 싶어 하는 충동은 지극히 인간적이며 의식주에 대한 바람처럼 당연한 욕구라고 못 박는다. 누구나 뜻하지 않게 태어나서 예외 없이 죽는다. 이렇듯 부조리한 시작점과 최후의 순간 사이를 잇는 인생 속에는 엄청난 영광, 지독한 불명예, 혹은 지리멸렬한 권태가 늘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종종 먹고사는 문제에 사로잡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잊고는 하지만, 아주 가끔씩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하는 두렵고도 불가피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일종의 해독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서전 쓰기’다. 특이한 만큼 특별하지 않을 수 있고, 평범한 만큼 범상하지 않을 수도 있는 우리 인생에 뚜렷한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진지한 반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일뿐이다.
저자는 먼저 ‘자서전 쓰기’의 당위성을 각성시키고, 곧이어 글쓰기를 일종의 특권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통념을 타파하면서 글자를 무기로 백지와 맞서 싸우는 행위가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가령 ‘자서전’은 유명인이나 정치인, 성공한 기업가의 전유물이 아니며, 화술만 잘 갖춘다면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재산이 많든 적든, 놀라운 무용담이나 기상천외한 경험이 있든 없든 출중한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역시 ‘글쓰기’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화술’이다. “나처럼 특별할 것 없는 사람도 자서전을 쓸 수 있을까?” 당연하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인생이라 한들 작품이 될 수 있고, 자서전이 되기에 부족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가 일러 주듯이, 갓 태어난 아기조차 다사다난했던 케네디 대통령만큼이나 ‘자서전’을 집필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인생의 분량이나 괄목할 만한 일화들의 누적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자기 성찰과 글과 문장을 참신하게 구성하고 조립할 수 있는 글쓴이의 능력이다. 안정효는 자신의 기나긴 문학 편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주제 설정, 이야기 구성 방법과 적절한 문장 활용, 심지어 출판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반 사항까지 꼼꼼히 살핀다.
끝으로 저자는 ‘자서전 쓰기’의 실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담보해 주지는 않는다. 글은 일종의 생명체여서 글쓴이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비대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 그러나 설령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서전 쓰기’의 참된 가치는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글쓰기로 되돌아보는 과정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자서전’은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인간 존재를 이 세상에 남기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신의 빛과 어둠을 글로 풀어내는 경과를 통해서 우리는 의식 아래 감춰 둔 열등감과 죄의식을 치유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는 ‘자서전’을 쓰는 데에 필요한 실무적 지식을 첨삭 지도 방식으로 상세히 전달해 주는 동시에, 왜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생에 단 한 번은 꼭 ‘자서전’을 써야만 하는지 열렬하게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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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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