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하고 있던 책이 도착하였다. 하지만 읽다보니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당신의 청춘은 안녕합니까?의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마음스펙 업, 여기는 자유, 런던입니다., 나를 꿈꾸게 하는 사람들, 당신의 20대에게(에필로그)로 되어있다.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것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아~ 이러한 것들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기는 자유, 런던입니다.’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사는 연립주택에서 함께 쓰는 냉장고에 김치를 넣어놓았는데, 그 냄새가 다른 음식들에게 퍼져서 다음부터는 넣지 않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연시 여기는 것을 외국인들은 냄새가 나고 다른 음식까지 냄새가 퍼지기에 가까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에 관해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을 설명해줌으로써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런던 지하철은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이 많고, 주말에는 구간 공사를 한다며 운행되지 않을 때도 많고 정확한 시간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지하철 역무원들이 하는 일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표를 내지 않고 타는 사람을 감시하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런던은 개찰구 근처에 역무원 2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 무거운 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이어 버스를 살펴보자면 ‘런던 버스는 절대 기다려주는 법이 없다.’ 버스가 출발하면 손님이 손을 흔들어도 절대 기다리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과 비교해보자면 우리나라 버스는 앞에서 탈 수 있지만 런던은 앞과 중간에서 탈 수 있다고 한다. 버스 중간에는 장애인을 위해 배려한 문이 있다고 한다. 버스가 멈췄을 때, 밖에서 빨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받침대가 앞으로 나온다고 한다. 거기에 “Please give up this space to a wheelchair user"이라고 경고문이 적혀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내용이외도 경험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박희정 저자는 국제변호사의 꿈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자원봉사와 인턴을 통해서 성장해 나아가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 대학생 최초로 로아시아 국제법률토론대회 대표로 선발되었다. 확실한 꿈을 갖고 노력하는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저자가 말한 “진짜 내공은 마음스펙이다.” 마음스펙이란 것은 한꺼번에 쉽게 쌓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양한 요소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 갖추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면 진짜 내공이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