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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어
- 작성일
- 2020.7.27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 글쓴이
- 이정연 저
웅진지식하우스
내년이면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리고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체력이 딸린다는 것. 젊을 때는 아무렇게나 먹고 망나니(?)패턴으로 살아도 그럭저럭 쌩쌩했는데...나이가 들수록 거저 주어진 체력은 바닥났으니 노오력을 해야겠다고 느낀다.
저자 이정연은 기자이면서 운동덕후이다. 서른여섯에 국가 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보디빌딩 자격증을 땄고, 지금은 한겨레의 '젠더데스크'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뭐든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 행동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국가체력인증센터, 국민체력100'이 나왔다. 예전에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했을 때도 본 적은 있는데, 국가에서 국민의 체력증진을 위해 무료로 체력을 측정해주고, 운동까지 처방해준다고 한다. 결혼 전 헬스장에 기웃거리던 수준을 마지막으로 인바디나 여타 체력 측정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아이를 낳고 체중이 많이 불어난 지금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내 몸상태를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로 예약을 했다. 기념품과 참가증도 받았다! "나 이제 운동할꺼야!" 의지가 팍팍 생긴다! 게다가 처방해주신 운동을 한 달 동안 꾸준히 한 뒤에 다시 측정하러 오면 전과 비교해주고 새로운 운동 처방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달 뒤를 달력에 체크해놓고,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를 보며 매일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운동,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처럼 등 떠밀듯 운동을 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까지의 '운동 방랑자'경험을 들려주니,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탓, 이게 문제다. 늘 내 탓을 했다. 체력도 떨어져가는데 끈기도 없는 자신을 탓했다.바꿔 생각하자. 체력이 떨어지니까 끈기가 사라지는 거다. 운동을 지속할 바탕, 힘이 없으니 계속할 여력이 없을 수밖에. 체력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게 또 '내 탓'이라고는 여기지 말자. 우리 삶이 어디 체력 관리씩이나 하라고 내버려두는가? 세계 2위의 노동시간, 딱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다."
나를 보고 쓴 것이 아닐까 싶었던 부분이다. 난 이것저것 일벌리길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체력이 딸리니 그만두고 싶고 그게 또 끈기없는 자신탓으로 이어져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부터 내 탓은 그만두기로 했다. 대신 체력을 늘려서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한다.
무작정 예뻐지기 위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인생 근력 레이스'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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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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