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dmitrii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1.12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인류가 발생한 이후로 끊임없이 이동해왔다.
이동의 원동력은 제일 먼저 생존에 관한 것이다.
먹을 것을 찾아 이동하고...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후로는 농사가 잘되는 곳으로...
그러다가 이동하는 곳에 누군가 터를 잡고 있으면 충돌은 불가피하고 여기서 밀려나는 집단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연쇄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이 책인 세계사적으로 굵직한 대이동 7가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가 베이징대륙교문화미디어 北京大陸橋文化傳媒였다. 즉 중국인이 쓴 것이라 중화적인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 아닐까했는데 생각보다는 덜 중화적이었다.
7대 대이동에는 각각의 부제목이 있었다.
제1장 이브의 발자취, 고대 인도-유럽인의 대이동
제2장 실크로드, 월지인의 대이동
제3장 신의 채찍, 유럽 훈족의 대이동
제4장 니벨룽겐의 반지, 게르만족의 대이동
제5장 동유럽의 아침 햇살, 슬라브족의 대이동
제6장 항해의 시대, 바이킹족의 대이동
제7장 시온으로 돌아가는 길, 유대인의 대이동
각각 대이동 사건에 대한 요약이랄 수 있겠다.
책의 구성 또한 연표와 요약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세계사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다. 적절한 지도와 사진으로 책을 읽기에 지루하지 않다.
이전에 배웠던 대이동은 게르만족이나 바이킹, 훈족 정도였지만 월지족에 대한 내용은 참신했다. 잘못알고 있는 역사 상식에 대해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인과 아리안족의 관계, 훈족과 헝가리의 관계, 고딕양식의 유래와 발달리즘, 노예민족 슬라브족, 야만인이 아닌 모험가 바이킹 등이 해당되겠다.
지금까지 건재하는 민족들도 있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진 민족에 대해서도 잘 서술해두어서 이해가 쉬웠다. 세계사에 미친 영향들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웠다. 과연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도 대이동으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들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아 이 책에서 다루었다고 보여진다.
대이동 중에서 빠진 것이 있어 아쉬운 것이 있었다. 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간 아시아계민족(물론 유럽에서 넘어온 학살자들과 엮이게 되겠지만..), 중국남부에서 기원해서 동남아시아와 폴리네시아로 펴져간 모험가들인 말레이족 들도 당연히 다루어져야 했을 것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문명출돌사와 연관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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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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