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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글쓴이
사이토 다카시 저
시공사
평균
별점9 (18)
들깨

 

 <논어>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전 중 하나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자의 어록이 담겨있는 책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논어>를 편하게 읽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너무 오래된 집필 시기와 그에 따른 용어의 문제, 통일 되지 않은 문체와 같은 문장의 중복 등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어>에는 수많은 인생의 교훈이 있기 때문에 읽지 않을 수 없는 점이 문제이다. 때문에 일본의 작가 사이토 다카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내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이라는 책이다.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은 표지에 적혀있는 살아 있는 자라면, 삶에 대해 고민하라는 말에 충실하여,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답을 <논어>에서 찾아내는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자신이 논어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총 다섯 개의 카테고리를 사용하여, 논어를 편집하고 정리하여 독자들이 좀 더 친근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 책은 1장 몸 밖으로 흘러넘치는 지혜, 2장 거침없는 행위, 경계 없는 사고, 3장 피하지 말고 뛰어들어 즐겨라, 4장 쓸모 있는 인격, 5장 인간의 축을 바로 세워라, 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 다시 각 장마다 세부적으로 소제목을 달아 논어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이러이러한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이러한 뜻이다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논어>의 전개방식과 공자의 사상을 함께 설명함과 동시에 현대에서 접할 수 있는 예를 들어 한층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장 몸 밖으로 흘러넘치는 지혜에서는 균형의 중요성과 가르침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균형의 중요성이란 한 가지의 덕목만을 갈고 닦아서는 안 되며, 아무리 중요한 덕목이라도 다른 덕목들과의 균형이 빠진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르침의 자세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차별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맞춤식교육법을 설명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이고 있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배우기 위한 책인 줄 알았는데, 공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제자들을 가르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2장 거침없는 행위, 경계 없는 사고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과 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그 속에서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타인의 요구와 자신실현의 사이에서도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하는지 안내한다. 이 장에서는 특히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문장, “그 지위에 있거나 직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면 그 일에 왈가왈부하지 마라같은 표현들이 나온다. 작가는 이를 그대로 두지 않는다. 책이 진행되면서 작가는 자주 <논어>의 각 부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오해하기 쉬운 문장들 역시 앞뒤의 맥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명한다.

 

 3장 피하지 말고 뛰어들어 즐겨라 에서는 우리가 삶에 있어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논어>의 합리성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논어>에 나타나있는 합리성을 크게 비신비성, 실천성, 유연성으로 나누어 그에 맞는 <논어>를 정리하고, 좀 더 친근하게 <논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장의 제목처럼 <논어> 속으로 뛰어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느낌이 든다. 권위, 지식, 배움 등 현대인의 삶에 가깝고 친숙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4장 쓸모 있는 인격은 말 그대로 인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쓸모 있는 인격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인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공자는 쓸모 있는 인격을 만들 수 있는 길은 배움이라고 생각했다. 그 배움이 왜 필요한 것인지, 어떤 마음에서 기인한 것인지 설명하여 실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장인 인간의 축을 바로 세워라 에서는 <논어>에서 뽑은 두 가지 키워드인 에 대해 설명한다. 이 두 가지 덕목을 가장 핵심으로 두고 <논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여러 가지의 예를 들어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 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마무리까지 책은 <논어>를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이 가득하다.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의 다섯 가지의 주제를 언뜻 보면 각 장의 제목이 쉽게 이해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책을 면면히 살펴본다면 작가가 말한 연결의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넓은 범위의 주제를 설정하고 그 안에 비슷하지만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음으로 <논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논어>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토대로 <논어>를 읽게 된다면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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